연애를 하게 되면서, 연인의 관심사를 본의아니게 함께 해야되는 일들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개그콘서트와 코미디빅리그이다.

특히 일요일 저녁이면 개그의 향연에 빠져야 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처음에는 왜 이토록 화, 짜증, 불법소재를 희화하는 프로그램을 봐야하는 것인지에,

내 귀와 눈이 불쌍했었다.

그러다가 그냥 즐겨보자는 새뇌로 즐기자. 즐기다.

오늘은 나까지 짜증이 나려고 한다.

 

보이스피싱이 개그이고, 연인의 물건을 훼손하고, 무식해야하고,

밤낮을 새워가며 만든것이 고작 그것이냐는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오늘의 개콘이다.

 

웃으면서 웃을 수 없는 것이 개그인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설득을 시키고 개그를 보게 할 것인지.

왜 설득이라는 전제가 필요한 것인지.

 

이렇게 나까지 화가 나게 만드는 것을 보면,

화를 나게 하는 것을 보면,

화를 내고 난 다음이면,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든다.

 

개콘과 나를 해결하게 만드는 접점은?

 

1.   TV를 부신다.

2. 연인을 없앤다.

3. 내 귀를 막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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