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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즐거운 사라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마광수를 떠올리면 대학교 시절 강당의 장면이 생각난다.
국문과 수업에 빠져있던 시기에 교양수업으로 여러 국문학과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중 한 강사가 마광수에 대해 열을 올리면서 이야기를 했다.
즐거운 사라는 외설일까? 그는 마광수에 열광하고 사회를 비난하는 듯했다.
그 때 나는 그 강사를 좋아했지만, 즐거운 사라의 내용도 알지 못했지만, 외설의 기준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나갔다.
그리고 얼마 뒤 학회가 있어 연세대학교에 가게 되었고,
원인 모르게 마광수라는 이름이 적힌 교수실 문 앞에 잠시 서있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2013 즐거운 사라에 대한 이야기로 가보면
한마디로 그로테스크로 시작하여 그로테스크를 통하여
또한 나는 나는 나는 그렇게 억울하다오로 시작하여 억울한 이유를 통하여 당신들을 비웃겠소로 끝이 나는 글로 받아들여졌다.
어느 소극장의 촌스러운 연기를 보는 듯하면서도
간간히 배설시켜놓는
오타 발견: p60 7번째 줄
(나는 검정색에) 가까우 짙은 회색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