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거짓인 사람이 있다.
과장부터 시작해서 없는 말까지 지어내는.
작화증일까?
거기에 기분도 오락가락한다.
예를 들어 애교적인 부분을 보여주면,
올핸 결혼 생각이 없다던 사람(자신이 아까워서 결혼을 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자신이 남자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후덜덜 하군)이 내가 결혼한다고 하자, 내가 결혼하기 한달전에 결혼을 하고,
3년 뒤에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던 사람이 올해 내가 임신계획하고 있다고 하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임신하려고 매달 상상임신의 연속에 있다.
덕분에 회사에는 자신이 결혼을 하자, 내가 따라서 결혼을 발표하는 꼴이 되는.
이 사실을 모두 아는 사람이 있어, 어느 정도의 황당함은 면할 수 있었지만.
업무에서도 역시나이다.
나보다 적게 일을 하는 것은 당연지사 인데도,
과중업무에 시달려 죽을 거 같다고 하거나,
내가 오늘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아냐고 말할 때면,
미친 것이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 그만두지 않고, 정년까지 있는다고 했다가,
사직서를 썼다고 하다가,
앞으로 임신을 한 뒤에 출산휴가를 다 받은 뒤에 퇴직을 한다고 하는데,
또 말이 어떻게 바뀔런지..
그러면서도 상종하게 되고, 미워하게 되는 것은
아직 애정이 있어서일까?
난 근 2년 동안 그 사람으로 인해 힘이 든다.
에피소드가 이 외에도 무궁무진하니,
또 등장할 인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