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강남스타일~
인터넷의 물결을 타고, 멀리 멀리 저멀리,
바다건너, 저멀리까지 퍼져,
걷잡을 수 없는 인기를 만들고,
사람들은 노래, 안무, 싸이라는 가수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마더 파더 젠틀맨~이 나왔다.
이번 노래는 아예, 애초부터 해외를 겨냥한 듯
국내에서 인기가 있었던 춤을 다시 재탕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안무하는 여자들의 다리 밑에 남자들이 누워있거나,
인기 개그맨들이 돌아가며 저질댄스를 추거나,
특정시간에만 방송이 허가된 술광고를 하는 듯하는 등
선정성의 끝을 달리고 있다.
하여, 국내에서는 선정성으로 인해 방송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음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적으로 뮤직비디오를 본 나로서도 마냥 응원해 줄수는 없는. 그런.. 쯧쯧..
싸이가 한국사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미국에서 활동할 걸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리기까지 한다.
아유.. 애국자 나셨네.
뭐 저런거 가지고 그래?
라고 한다면, 나도 그리 할말이 많은 것은 아니다.
애국의 'ㅇ'도 생각하지 않는 내가 애국자라니,, 말이 되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애국심의 콧털조차 소유하지 않은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에 있다.
이런 나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보는 이들은 어떨까? 하고 말이다.
문득,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운 가르침 하나가 생각난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