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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9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2년 4월
평점 :
2년전었던가? 더 전이었던가?
고향집 도서관에서 만났던, 이 만화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고, 꾸준히 심야식당의 연재를 기다리게 했으며,
꾸준히 읽어가게 했다. 그리고, 리뷰를 남겼었다.
내가 남긴 리뷰를 보면, 리뷰를 남겼다는 것을 까먹고, 다시 남기게 되거나,
이번처럼, 다시 감흥에 젖어 남기게 되거나, 하여,
두번, 같은 작품에 서로 다른 느낌의 글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번은 심야식당 9니까. 그걸 예외로 치자면 예외고, 별개가 되겠지만.
며칠전 KBS 책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에서
'심야식당' 이야기가 나왔고, 책에 대한 좋은 느낌들을 정갈하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이 생각났고, 나도 이런 식당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과
이 책 속의 사람들이 궁금해 졌다.
그리고, 다시 만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곳에 오는 사람들이 궁금해 지는..
이 만화는 그림이 있는 소설책의 느낌이다.
그림이 있는데, 그림에 치우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하지 않은.
(여기서, 만화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
만화의 기술적인 부분을 보아야 하는가, 그 안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가.
그렇다고, 그림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