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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김영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책에 대한 총평은 very good 이다.
엄청난 페이지와 가격이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라는 생각과
제목과 내용의 난이도 또한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페이지가 엄청나 가격 또한 엄청나리라 예상을 했지만, 500page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의 가격은 22.000 .
또한, 제목은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왠지 심오한 철학적 물음을 던질 것만 같고, 생각위에 생각이 있는 것인지, 생각안에 생각이 있는 것인지, 생각과 생각이 같이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만 하다가 끝이 나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이 책의 난이도는 하 이다. 물론, 책에 난이도가 어디있냐고 물어본다면 할 말이 없지만, 독자가 쉽게 읽고,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파악하는 정도에 경중을 둔다면, 이 책은 과히 동화책 수준, 즉 하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매력에 대해 한마디 더 어필하자면,
이 책은 함께 한다.
저자따로, 독자따로, 글따로가 아닌, 이 세가지가 삼박자를 이루면서 함께 간다.
그리고 왠지 머리도 좋아질 것만 같은 책이다.
그동안 너무 정신화, 마음챙김에만 빠져서, 모든 책은 어렵고 심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것들로 여기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정신화, 마음챙김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해하기 보다는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받아들려고 애를 써야만 하는 점이 나를 조금 허탈하게 만들었다면,
이 책은 그저,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게 된다.
난 원래, 이렇게 책에 대해서 호평을 지나치게 하는 편이 아닌데, 감정적이 되어버렸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