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동기들을 보면, 유형이 천차만별이지만, 모두가 죽을 힘을 다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난 그런 매우매우, 열심열심 열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오늘처럼 스터디를 마치고 나면, 나름 위협감을 느낀다.
그래도 나는 나의 페이스를 잃지 말고, 나 나름의 속도를 지켜나가자고 나를 다독이지만,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보면, 한편으로는 나의 페이스를 잃고 harder들의 패턴을 따라가게 될 까봐 약간의 겁이라는 것을 집어먹고 있는 건 아닌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