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작은 거짓말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p98 You know what i miss? I miss the idea of him. 

p124  내 팔에 안길래? 루리코는 순간 주저하다가, "그럴게"라고 대답하고 다가와 사토시 눈앞에 선다. 사토시는 아내를 팔로 감쌌다. 천천히 3초를 헤아린다. "이제 됐지?" 루리코가 눈을 감고, "조금만 더."라고 말했다. 다시 3초를 헤아리고 팔을 풀었다. 루리코가 눈을 뜨고 "고마워."라고 한다.  

p158 루리코를 찻집에 앉혀놓고 방으로 돌아오자 별안간 심장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p198 달콤하다. 

p200 욕실은 좁고 썰렁하다. 세탁기를 돌리면서 사토시를 생각했다. 지금쯤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사토시를.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보고싶다, 라고 해도 좋았다.  

p224 그러고는 생각했다. '그래, 바꽃이다'라고. 그런 식으로 연애를 하고, 그것을 단념하면서까지 지켜낸 사토시와, 단둘이, 영화 <금지된 장난>의 미셀과 폴레트처럼 바싹 붙어 지낼 수 없다면, 그때는 바꽃이다. 나물과 튀김. 영양밥으로 만들면 어떤 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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