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정의란 무엇인가' 제목부터가 따분한 느낌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정의'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라는 것을 만나게 해야 한다. 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정의라는 것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EBS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강의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강의자 '마이크 센델'이 아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고, 그 안에서 성장해 나가는 젊은이들을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왜 '하버드', '스텐퍼드'등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나온 책들이 베스트샐러의 반열에 오르는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마이크 센델'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 글을 읽는 이에 의해서 발전될 것이다.

 특히 강의를 들으면서, 초대형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서 생수를 평소 가격의 10배를 받는 것은 옳은가? 자신의 병역 의무를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대신 전쟁터로 내보내는 것은 정당한가? 소수 인종이라는 이유로 취업과 승진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는 것은 바람직한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가? 애국심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등등의 이야기 중 '소수 인종이라는 이유로 취업과 승진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해 나가는데, 나와는 다른 생각들이 공유되면서, 마치 내가 그 곳에서 함께 토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내 생각 속에 있던 편협했던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펼쳐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의 직장에서 당신이 황인종이라는 이유로 취업에서 불리한 혜택을 받는다면? 그것은 그저 옳지 못한 일이겠는가? - 당신의 생각을 바꿔라. 그러면 정의에 한발 다가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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