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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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자마자, 질려버렸다.

이 작가 정말, 자신을 언제쯤이면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지.

자신의 안티가 많고, 자신에게 가십을 던져주길 바라는 세상에,

불평만 하지말고, 자신을 바라보고, 냉철해진 뒤에, 그런 뒤에

이 글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그러고 보면,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듯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난 뒤에 쓰라는 말은 작가생활을 관두라는 말 같아서..

그만,. 순간, 미안해지기도 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그저 자신의 공상속에 포장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듯한 이야기.

이혼을 한 것이 자랑은 아니겠지. 그래서 내용도 이혼을 한 것이 가십이 된다는것에 씁쓸해 하고 있지만, 글 속엔 자랑이 들어있는 듯..

 

공지영의 소설 '봉순이 언니' 같은 글은 언제 만나볼 수있을까?

박완서의 글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았다며 불만을 터뜨리면서 읽지만, 글을 잘쓴다는 것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공지영은 꼭 가수같다.

우리가 어느 가수를 듣던지, 획기적이지 않고서는 그 가수의 풍이 있고, 바뀌지않고, 한결같듯이 공지영도 책 10권이 한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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