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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도마뱀
그저 만지고 싶어서, 키스를 하고 싶고 껴안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 일방적으로든 아니든
눈물이 날 정도록 하고 싶어서, 지금 곧, 그 사람하고만,
그 사람이 아니면 싫다. 바로 그런것이 사랑이었다. 생각이 났다.
p35
인간은 싫어하지 않지만, 인간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해할 것 같다.
인간을 상대하는 직업은 인간에게 부딪혀서 피곤하다. p37
오카와바타 기담
두사람의 상복은 찻잔의 유약처럼 두사람의 박력있는 슬픔과
결심의 문양을 채색하고 있었다.p119
헤어질 때, [또 만나]하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두번 다시 만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p143
그 안도감은 대단한 기세로 밀려와, 한참 동안은 가슴이
벅차 괴로울 정도여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p151
--꽁알)요시모토 바나나.
만화적이면서됴, 소설적이면서도,
저 멀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게만드는.. 난 '키친'일 때..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