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 번 - 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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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김혜윤의 책 중 숲속의 자본주의자를 처음 접했다. 월든, 조화로운 삶을 읽으며 현대의 반자본주의를 만나 밀도 있었다. 그런데 김혜윤의 다른 책은 너무 마음이 안맞아 애를 먹었다.

 

장영희의 글도 그렇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에 감탄하다가 이 책을 읽고 애효... 애효...를 연발했다.

 

나는 작가의 책을 만나 마음이 닿으면 다른 책도 꼭 찾아본다. 필연처럼. 그리고 실망하기를 거듭한다. 그래도 이 습관은 고질병처럼 나아지질 않는다. 고칠 생각이 전혀 없다. 나는 실망하기를 선택한다. 이 실망도 책을 읽어야 일어나는 일이니까.

 

얼마 전 독서대를 새로 샀다. 회사에서 독서대를 2개 놓고 쓴지가 꽤 된다. 하나는 노트북을 올리고, 다른 하나는 책이나 폰을 올려놓는다. 그런데 쓰다보면 꼭 한쪽의 책을 누르는 지지대가 부서진다. 그리고 무엇이 그리 아까운지 버리지 못한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 샀더니 여간 편한 게 아니다. 물론 너무 쨍쨍하여 이러다 또 부러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동반하고 있지만, 확실히 책을 양쪽에서 잡아주니 편하다. 덕분에 독서대에 책을 올려놓았다.

갈수록 글을 읽지 않는다. 좀 더 애정하자. 독서대에 책을 올려놓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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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 보고도 반가운 척 웃고, 하고 싶지 않은 말도 꼭 해야 할 때가 있고. 살아감의 절차를 다시 되풀이해야 할 일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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