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 동네서점의 유쾌한 반란, 개정증보판
백창화.김병록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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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백창화, 김병록 지음

 

동네 서점의 유쾌한 반란

왜 서점에서 책을 많이 파는 것이 반란이 된 것일까?

 

얼마 전 oo소라며 전화가 와서는 책을 구매하려고 하니 리스트를 보내라고 했다. 구매할 책은 5종인데 책 리스트를 정해서 보내달란다. 다음날 다른 번호로 전화와서는 10종으로 말을 바꿨다. 물어보는 이는 자신이 무엇을 물어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같았다. 인지기능에 손상을 보이는 것 같은 혼란스러움 속에서 추천할 리스트를 정리를 하고 견적서를 보냈다. 오후에 통화를 했는데, 다음날 와서 책을 가져가겠다고 한다. 지불 후에 구매가능하다고 하니 그 뒤로 연락이 없다. 내가 추천한 리스트는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서점에게 맡기고 정보만 빼서 가져가버린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도시의 불빛과 작은 사치를 탐하는] 공간에서 나는 책을 판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리 사회의 가난은 물질적 결핌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너무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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