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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7월
평점 :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윤희 옮김
정말이야? 정말 3분만 이 책에서 보라는 것을 보면 눈이 젋어져?
나는 스무 살에 난시가 오면서 눈이 많이 안 좋아졌다. 1.5의 시력이던 내가 지금은 0.5로 살고 있다. 시력이 안 좋아지니 후각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여 나는 조금의 냄새도 잘 맡는다. 시력을 잃고 후각을 얻은 것은 상대적으로 지는 게임에 들어선 것도 같다.
그런 내게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고 이야기하는데 어찌 안 살 수 있겠는가? 과장되 광고는 어디에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먹힌다. 누군가 과장 광고라고 하면 “아니! 그러면 내가 사기라도 치는 거라는 거예요?”라며 “좋아진 사람이 있어요!”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는 이야기는 좋아진 사람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얼마겠는가. 라는 의심의 의심이 계속 피어난다.
일단, 꾸준히 해봤다. 하루에 딱 3분만. ‘가보르 아이’라고 해서 양쪽에서 다른 점을 찾아내는 것을 하는 건데, 이렇게 해서 눈이 오히려 피로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럼데도 미끼를 잘 무는 나는 피로해지기까지는 하지 않겠지라는 의심을 거두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리고 숨은그림찾기같은 이러한 행동이 눈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에 집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기까지 했다. 아이들과 종종 하는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내 눈은 좋아질 것이라는 기분 좋은 상상.
지금 내 눈의 시력은 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