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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 세상 끝 서점을 찾는 일곱 유형의 사람들
숀 비텔 지음, 이지민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평점 :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숀 바텔 지음
이지민 옮김
번역가의 시선인가. 저자의 시선인가. seven kinds of people you find in bookshops이 영어 제목인건가? 그게 왜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라는 제목이 되었을까? 바로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내용을 읽고 떠오르는 제목은 이거 하나다. 너같은 손님은 내 귀한 서점에 올 자격이 없다는 기색이 명명백백하다.
그런데 얼쩡거리기도 하고, 어설프기도 하고, 그러면서 전문가인척 하기도 하고, 시끄럽기도 하고 그런건, 손님이기 전에 사람이어서가 아닐까?
[휘파람 부는 사람-아주 짜증날 수 있다는 사실을 혼자만 모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이 소리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눈치재지 못한다.] 이 말에 공감한다. 나는 쥐와 산다. 쥐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쥐가 산다. 하루 종일 찍찍대서 S가 사람인지 쥐인지 구분이 안간다. 특히 밥을 먹고 나면 더 심하고 밥을 먹지 않았을 때도 찍찍댄다. 몇시간 만에 찍찍대는 소리를 백회 넘게 듣는 일이 몇 해를 넘어가자,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은 그런 줄 모르고 있다. 그 뒤로 눈에 띄게 줄기는 했는데, 서서히 다시 늘어가고 있다. 나보다 나이 많고 거리감이 있는 이 쥐는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impler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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