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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반다나 싱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8년 11월
평점 :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반다나싱 지음
김세경 옮김
The April bookclub
2024년 3월
왜 나는 자신을 행성이라 착각한 여자라고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을까? 책을 읽고 나니, ‘착각’도 ‘생각’도 아닌, 자신을 행성이라 여긴 여자이다.
저자가 쓴 10개의 단편소설을 묶어서 출간하였고, 그 중 하나인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다른 소설들은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정신병 중 조현병이 있다. 망상이 심한 환자. 그들의 삶을 표현하면 이렇지 않을까? 착각한 것도 생각한 것도 아닌 완전히 몰아일체, 하나로 만들어 가상이 사실이 된 삶에서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그로 인해 그 주변의 사람이 겪어야 하는 것들. 때로는 공유정신병처럼 원하지 않아도 똑같이 되어 버리는 상태.
[곤충 인간들이 그의 등을 타고 어깨를 넘어와 열린 그의 입속으로 벌써 행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