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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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20245The Bookclub

 

찬사를 마다하지 않는 글을 읽는데, 분명 좋은 글을 쓴 건 알겠는데, 감흥이 일어나지 않으면

마치 내가 무슨 죄를 지은 것 마냥 죄책감이 몰려올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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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건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난 그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세상에 주어야 할 선물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습관, 다름, 그리고 머무는 빛. 이따금 바람도 돌아보는 듯하다. 나는 그 안에 들어앉아 세상을 내다보았다. 그 건축물들은 안전과 자유의 캡슐이었고, 바람이 잘 통했으며, 풀로 만들어서 잎과 꽃의 향기가 났다. 내 집들은 비바람에 무너졌지만 난 슬퍼하지 않았다.

 

고독은 일과 빛, 새소리, , 흐르는 물의 세계에 솔직하고 기쁘게 감응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 달력이 여름을 말하기 시작할 때, 그리고 그동안 배운 걸 잊는 데 여름을 다 보냈다. 무엇보다도, 일단 써봐. 노래해. 피가 혈관을 흐르는 것처럼.

 

폭풍우 때 우리는 무언가 해야만 한다. 어디론가 가야만 하고,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역경, 심지어 비극도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스승이 된다. 이 땅이 잃은 걸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새로 맞추어 문단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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