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출근 생각하면 잠이 안 오는 당신에게 - 퇴사가 아닌 출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노동권태기 극복 에세이
이하루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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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출근 생각하면 잠이 안 오는 당신에게

이하루 지음

퇴사가 아닌 출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노동권태기 극복 에세이

 

 

 

눈물과 땀으로도 배출되지 않는 괴로움이 있다.

 

 

나도 몰랐던 나와 관련된 엉뚱한 정보가 사람들에게 퍼져 있다거나, 어렵게 내뱉은 의견도 무시되기 일쑤였다.

 

열심히만 살면 외로워진다. 사무실에 출근하면 사람들이 있고, 퇴근후에는 돌아갈 집과 가족이 있지만 외롭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삶, 그런 삶이 되어갔다. 내가 만만해진 이유는 난처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거절하지 않는 내 모습이 적립되어 생긴 일이다. 아니다 싶은 것은 아닌게 맞다.

 

어째서 해야 할 일을 다 했음에도 열심히 살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릴까?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을 불안해하면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불행해지는 거네요?

 

재수없는 자와 이야기할 때는 굳이 웃지 말자. 걔가 먼저 웃어도 나는 절대 따라 웃지 말자.

울어야 할 때 울고 웃기 싫을 때 웃지 않는게 내가 내 마음과 소통하는 방법이니까. 요즘은 회사에 마음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야. 내 마음이 아깝거든.

 

살아있는 오늘부터 행복할 것인가. 살아 있을지 죽어 있을지 알 수 없는 미래의 편안함을 택할 것인가. 떠날 사람은 끝내 떠난다. 다만, 모든 진리가 감동적이지 않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아주 잠깐 고개를 돌려보면,

아주 잠깐 지그시 바라보면

아주 잠깐 생각을 지워내면

쓸모 있는 감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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