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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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20231The Arpil Bookclub

 

몰랐던 것을 여러 사실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있다. 그리고 방대한 양의 이야기의 종점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 자체를 환대하는 사회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램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렇게 책을 읽을 때는 정말 잘 쓴 책이라고, 제목만으로도 할 일을 다한 훌륭하다고 극찬을 했는데... 그랬는데 교정, 교열의 뜻을 가지고 보니 적의의 것들이 너무 많아서 죄다 덜어내야 할 글들이 태반이었다. 그리고 남의 논문을 이리저리 휘둘러 가며 써서 저자의 이야기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형태였다.

 

[소외의 극복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소외는 악마와의 거래의 구조 그 자체, 상품 사회의 구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조건부 환대와 절대적 환대.

 

성원권은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사람과 인간의 다른 점이다. 노예는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는 타인 앞에 현상할 수 없고, 타인은 그의 앞에 현상하지 않는다. 우리를 사람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 사회란 다름 아닌 이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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