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사랑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8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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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아름다운 문장들. 정신을 가다듬고 음미하며 읽어야 좋은 글.

 

어린 시절은 나름대로의 비밀과 기적을 간직한다. 그것을 말로 이야기하며 뜻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마음은 봄날 하늘처럼 화창했고 제비꽃 향기처럼 신선했으며 일요일 아침처럼 잔잔하고 거룩했다: 마음은 겨울 나뭇가지처럼 앙상했고 개의 오줌처럼 지독한 냄새를 풍겼으며 월요일 이른 새싹처럼 허망했다.

 

많은 낯선 얼굴도 등장한다. 그렇다. 낯선 얼굴들. 그러고 보면 추억은 꽤 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인가 보다. 끝없는 생각이 쫓고 쫓기며 날뛰다가 이윽고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소용돌이치던 갖가지 상상들도 서서히 가라앉았다. 뚫어지게 한곳만을 응시하던 내가 생각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한 말은 떠나자였다.


왜 독일인의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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