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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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김민섭 지음

 

[나는 지방대 시간 강사다] 이후 자신의 이름과 함께 [대리사회]라는 타이틀로 찾아온 3091201.

 

참으면서 살았더니, 내가 똥인줄 아냐며 발끈하는 투의 글들이 한심하게 서글펐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견디어지지 않는 현실이 힘들었을 게다.

 

[대리사회]에서는 [나는 지방대 시간 강사다]에 이어진 책으로 반절은 이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불합리함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공감이 가지 않아서, 더 나은 소재로 지금의 필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자신이 선택한 것이 사실은 사회가 선택한 것인가.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스트 푸드점이나 대리기사로 일하는 것인가? 안다. 사회는 불합리하다. 모두 조직의 구조는 썩었다. 그렇다고 죽을까? 극단적이지 않으면서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말처럼 어긋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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