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나를 위해서만 - 죽을 때 후회 없을 단 한 가지 삶의 태도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류동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내 인생 나를 위해서만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류동수 옮김

 

이 책 구하기 쉽지 않았다. 왜 이 책을 구하려고 했냐고? 회사 근처 북카페에 갔는데 주인장이 이 책으로 독서 모임을 했단다. 처음 몇 장을 읽어보니 읽을 만하다. 그런데 품절이다. 그래서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중고가격이 배송비 포함해 2만원 돈이다. 그 정도로 읽고 싶지는 않다 싶어, 지나가자 싶었다. 그런데 카페에 자주 가게 되고, 가면 보이고. 그래서 종국엔 지진도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내용을 내 눈으로 기어이 보고야 만다.

 

책을 읽고 한동안 두었다가 (한달? 정도)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패턴이 잡혀서 다른 일을 하면서는 후뚜루마뚜루 서평을 쓰기가 어려운 지경이 됐다. 그래서 한 달이 넘는 동안 서평을 올리지 못했고, 읽은 책들은 쌓여가고, 뭐 그런 식이었다. 그 동안 나 나름 바빴는데, 어그러졌다. 어그러지고 나니, 올려야 할 책들이 보인다. 그래서 밑줄도 긋지 않고 마구 읽고 마구 올리는 형식의 글들을 먼저 올리기라도 하자, 뭐 그런 식으로 올리는 책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 책들은 뒤로 밀려나기를 반복하고, 뭐 그렇지.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게 하니라 신세 한탄을 세 장이 넘게 써댔다. 행위를 하지 않고 고통을 겪고 아파하고만 있다. 다들 그런 삶에 익숙해져있다.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거다. 더 안 될까봐. 그런데 더 안 되는게 있을까. 거기서 벗어나는 것만이 살길인데.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닫고, 자기 인생의 질을 남과의 관계 속에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세운 기준으로 판단하는 태도만이 인간을 진정 자유롭게 한다. 결국 이게 뭐야 싶다가도 내가 선택한 거니 불안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내게 절실했던 모양이다. 모두가 내 선택이지, 내 압박이 아니다. 그냥 하면 되는거다. 그것도 즐겁게.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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