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 병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리단 지음, 하주원 감수 / 반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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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리단 지음

 

반성, 반추하게 된다. 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 삶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의 심한 정신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이들의 삶이 녹록치 않은 삶임을 안다(사실은 알지도 모르지도 못하는 그 어딘가에 내가 있겠지). 그런 저자가 쓴 글은 전문의의 글보다 탄탄하고 열심이다.

 

발병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자세로 수많은 자조 모임과 저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에게서 사람들은 책의 내용 너머의 큰 힘을 얻을 것이다.

 

전공 서적으로 봐도 무색할 만큼, 조울증을 비롯한 여러 병력들에 대한 이해 및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일치를 여러번 보았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자니,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처음엔 저자 이름만 보고 외국 저서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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