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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의 전설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21
이지은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팥빙수의 전설
이지은 글, 그림
<친구의 전설>을 읽고, 마음이 아렸다.
가슴에 뭉그러진 감 같은 주황빛 물질이 스멀스멀 차올라서 뭉게지는 그 뭉그러짐이 나를 한동안 놓아주지 않았다.
민들레가 자신을 불어주기 전의 호랑이에게
우리 친구 맞지? 라는 말이
길가에 핀 민들레를 쉬이 지나치지 못하게 했다.
팥빙수의 전설은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글에 음을 넣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대단히 좋아한다.
달다 달다 꿀 달다. 달다 달다 꿀 달아
새콤 달콤 달달콤
빠샤 와 같은 단어에 음을 넣어서 이야기하면 웃음 코드에 잘 들어맞는다.
감동은 없다. 말 그대로 팥빙수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 하며 외치는 호랑이의 이야기를 버무려서 만든 글이다.
그림, 글, 아이들의 코드를 잘 저격해서 만든 책이다.
친구의 전설과 합체해서 읽으면 감동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