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최전선 -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은유 지음 / 메멘토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지음

 

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운동하는 글에 재미를 못 느낀다. 여러 의미의 책들이 있는 것에 불만을 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안 맞는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그러한 비판적 시각과 더불어 글쓰기를 이끄는 사람이다.

글쓰기를 주관하는 장은 글쓰기계의 피디라고 하면 이해가 쉽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구성원들을 모아서 자신이 생각한 방향으로 글을 쓰게 만들고, 그것으로 창출된 것을 통해 세상에 의미를 던지는.

 

거기에 비장하게도 들리는 이 최전선이라는 말이 글쓰기에 붙으니, 삶이 힘이 들고 더 이상 무언가 끈을 잡을게 없을 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번 써보라는 말로 들린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설상가상의 일들이 나를 좀먹게 하는 요즘, 나에게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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