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 우주의 건축가와 함께 나란히 걷고 싶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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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3일 목요일

The april bookclub

 

매주 둘째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만나는 북클럽인데, 8월에는 첫째주에 휴가기간이 이어서 만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목요일에 북클럽을 하게 됐다.

 

북클럽의 진행이 초반을 달리다보니, 아무래도 이전에 읽어야 겠다, 혹은 읽다가 그만둔 책들을 숙제하듯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잃어야 될 책들이 많아서 고민하게 되는 아직은 초보 북클러버이다.

 

월든도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으면서 데이비드 소로우를 만나야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라는 논문의 레퍼런스 체크는 하지도 않으면서 책을 잃을 때는 자연스럽게 저자가 마음에 두는 책이나 작가가 나오면 찾아보고 마음에 두게 된다. 나란 인간은 정말 인간스럽다.

 

우선 나의 소감은 의미를 찾지 못했다. 세상물정 모르는 샌님같은 느낌. 인생이 쓴 맛을 모르고 살아간 그래서 한 편으로는 지켜주고 싶은 그런 사람의 글이었다.

초반에는 왜 내가 이 사람이 집을 짓는데 든 비용과 생활비 내역을 보고 있어야 되지? 그래서 이 사람은 뭘 말하고 싶은 거지? 그러다가 법정 스님이 말하는 어린왕자와 월든의 순수한 공통점이 떠오르면서 애피퍼니(epiph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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