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강 엑기스 완성

어제 생강즙과 황설탕을 큰 솥으로 두 번에 걸쳐 끓여서 900ml pet병에 나누어 담았다.
총 10병이 나왔는데, 여기는 9 병만 가져왔다.
그런데 이집 저집 보내고 나면 집에 두고 먹을 게 없다.
고로 좀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 

음식 만들 때 양념으로 한 숟갈씩 넣어도 되고,  끓는 물을 부어 차로 마셔도 됨. 
참,  어제 녹즙기 샀다.  10만원 미만 짜리는 한개도 없어서 13만원 짜리로 낙착. 
가래떡이나 국수 뽑는 기능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2.  K 서점 플래티넘은

주로 해외도서 살 때 이용하는데,  주문할 때 마다 조금 찔린다.
알라딘으로 이사온 지가 여러 해 되었건만,  이상하게 거기서는 여지껏 플래티넘 회원으로
한 권만 사도 무료 배송이다. ( 그렇지 않으면 2만원 이상 사야 무료.)
최근 몇 해는 연간 구매액이 10만원 안팎이지 싶은데...

어떻게 그런지 찾아보니, 연간 50만원 이상 연속 3회 이상이어서 한번 플래티넘이 되면
일년에 한번만 주문을 해도 계속 플래티넘이란다!  

그곳 플래티넘 혜택이란 것이 이곳에서는 일반 회원의 혜택과 같은 것이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잘 됐다. ^^

3. 아프리카 상륙 작전  

1월 말에 약 1주일간 아프리카에 가고 싶어졌다. 아니 실은, 가야 하게 되었다.
이번 세계사회포럼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리기 때문. 

그런데,  아직 프리랜서도 되지 못한 처지에, 그리고 애들이 고등학교, 중학교에 진학하는
"중~요~한 !! " 시기에 일주일씩 집을 비운다고는 차마 남편과 시댁에 고지하지는 못하겠기에 문제.

머리를 굴려 생각해 낸 것: " 큰애를 데려가자!  둘째도! "
갖다 댈 핑계는 많다.   '넓은 세상을 보자. 우리가 언제 또 케냐라는 곳을 가보겠냐?'
' 거기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영어 공부를 하고 싶게 될 거다. '
' 거기 무지 재미있어~~  구경할 것도 많고.... 축제 같아~~! '

미끼를 던져 봤는데,  통 미끼를 물지를 않네.
"나는 괜찮으니까,  엄마 아빠 두분이서 다녀오세요!"

그러니까..... 아빠가 간다 해도 니가 안 가면 시댁의 윤허가 나지 않을거니까 문제지~~! 
지난 번 금강산 갈 때도 혼자 집에 남았던 애를 어떡하면 꼬실 수 있을까?

아프리카 한번 가기 힘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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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1-1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합몰 운영하셔야겠어요^^

라주미힌 2006-11-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쫓아가는데~!!!!
마사이마라 국립공원도 가보고.. 얼마나 좋을까용... 죽기전에 가봐야징...

ceylontea 2006-11-10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냐요??
꼭 시댁에 통보해야 하나요? 가깝게 사시지도 안잖아요... 옆지기님만 어떻게 속닥거려서 다녀오심 좋으련만...
그런데.. 그 집 두 소년은 아프리카를 마다한다굽쇼?

Mephistopheles 2006-11-1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데리고 가십시요!!

paviana 2006-11-1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떻게 아들노릇이라도...흑흑
아니 어떻게 그 미끼를 안 물수가 있어요? 요즘 애들에게는 동물의 왕국이 별로 감동적이지 않나봐요.

세실 2006-11-1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아이들은 유난히 꼬임에 넘어오지 않아요. 둘씩이나 설득하려면 힘드실듯..꼭 성공하세요~~
"얘들아~ 엄마 마음좀 이해해주면 안되겠니?"

root 2006-11-10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저도 어케 ㅠㅠㅠ
저도 가고 싶어요 케냐...아니 아들들이 그런 배부른 배짱을 부리다니....

호랑녀 2006-11-1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땐 가을산님 딸이었으면 좋겠다...^^;;

가을산 2006-11-1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해볼까요? "너 나 따라갈래, 할머니 집 가 있을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