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이다~~ ^^
다 잊고 잘 지내보자.
어제는 작은애 생일, 오늘은 큰애 생일. 저녁에 가족 식사 예정.
내일은 겨울옷 정리해서 넣고..... 세탁소 맡기고..... 애들 옷 수요 파악하고.... 시장도 보고....
잘 안먹는 사과로 파이도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중.
저녁에는 자봉 배식이다. 이번엔 건희 꼭 데리고 가야지.
2. 소심증
사례 1>
내가 B군 팬이란건 세상이 (알라딘과 가족이? ^^) 다 안다.
그런데도 컴 바탕화면이나 핸드폰화면, 열쇠고리 같은데 B군 사진을 깔지 못했다.
전에 다른 팬들 만나보니, 열쇠고리, 핸드폰은 기본 사양이던데.....
못한 이유? 흠...... 누가 보면 부끄러우니까? ^^;;
컴퓨터에 B군 관련 파일을 담아두는 다이렉토리 이름은? 소심증 탓에 B군이라고 못했다.
뭐라 했을까?
답은 "천문".
왜 천문이냐? 처음으로 사진을 다운 받으려고 넣을 곳을 정하는데,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때 마침 내문서-내그림 안에 "천문" 을 만들어둔 것이 눈에 띄었다.
천문, 즉 별이나 은하, SETI 사진을 모아두는 곳이었는데,
B군 = 스타 = 별, 그러니까 천문에 넣어도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B군 자료는 천문에 들어가게 되었다.
ㅎㅎ, 그렇다고 내가 말하는 '천문학'이 'B군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례 2>
가끔은 페이퍼를 올리고픈 내용이 매일 떠오르기도 한다.
페이퍼에 감정을 배설해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별 것 아닌 내용인데 민폐 끼치는 것 같고,
하는 것 없이 겉멋들린 것처럼 보이는 것 같고,
아니면 별것 아닌 거에 궁상 떠는 것도 같다.
잡기란 그냥 잡기여야 하는데, 기록장 혹은 해우소 같은 곳이어야 하는데,
요즘은 잡기를 쓰면서도 이것저것 재게 되는 것 같다.
에이, 애초에 익명성을 지켰어야 했다.
3. 가위
가위들릴 때면, 정신은 말짱한데,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전기 스탠드 스위치를 켜고 깨어나고 싶은데
손가락을 몇센티 움직이는것조차 불가능하다.
한참을 용을 쓰다 비로소 깨어서 꿈이었구나 한다.
가끔은 진짜 깨있으면서도 가위 눌릴 때가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머리 속을 늘 무겁게 누르고 있는데
실행 순위는 맨~~ 끝에 놓여 있다.
결국은 그 일에 관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시간만 지난다.
결국 일은 펑크 나고.... (펑크 난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그냥 혼자 갑갑하고 미안할 뿐)....
공연한 패배감에 절어버린다.
아주 고질병이다.
4. 다시 봄
1) 작년에 올린 '가을산의 봄서재' 지붕을 안바꾸고 1년간 버텨서 다시 계절에 맞는 '봄서재' 가 되었다.
2) 자전거 출근을 시작했다. 이웃집 아저씨 왈, '자전거가 나온거 보니 봄은 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