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군 외출 디비디가 나왔다.
근데, 외국 영어권의 '가족'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 본편 영화에는 자막이 있는데,
왜 부록 dvd에 자막이 없느냐? B군이, 허감독이, 음악감독이 하는 말의 내용, 고것이 알고싶다.
같은 값 내고 dvd 샀는데 한국말 못알아듣는 우리는 어쩌라고~~? "
그래서.... 내가 위로랍시고 댓글을 달았다.
" 아마 전례가 없던 일이라서 그랬을거다. 혹시 한국 '가족'들이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쪼매만 기다려 봐라..."
그랬더니, 외국 '가족'들이
"가을산이 부록 dvd 영작이라는 huge project를 해주기로 했다" 고 철썩같이 믿고 기다리는 사태가 되어 버렸다. ㅜㅡ
근데, dvd를 보니 조명감독, 음악감독, 헤어담당, 의상담당, 화장담당......
다들 왜이리 말이 청산유수고 빠르고 긴지..... 에잉..... 번역은 고사하고 말하는 것을 받아 적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녹취'라는 것이 저작권법에 어떻게 저촉되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서
공개적으로 '같이하자'라는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다가,
한 까페에 '저 일 쳤어요~ SOS' 를 요청했는데,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24시간 지난 현재까지 단 한명 밖에 안되었다. 으으.....
나 목도리도 떠야 하는데.........
피아노의 숲도 읽어야 하고........
다음주 초에 있는 총회 자료집도 만들어야 하는데..... 감사도 받아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