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용하시는 닉네임의 의미와 유래

가을산은 8년 전 하이텔에서 한글 아이디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만든 이름입니다.
무얼로 할까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가을과 산을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2. 서재 이름의 의미와 유래

서재 이름은 그냥 '가을산의 서재'입니다.  지난 봄에는 '가을산의 봄서재'였구요.
서재 이름이 쥔장 과 너무 다르면 연상에 어려움을 종종 느껴서 심플하게 나가려 합니다.

3. 나의 이미지를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의미, 출처, 만들어주신 분 등등)

계절마다 기분에 따라 바꿉니다.
이번 가을에는 가을의 빨간 색과, 새로 산 자전거 이미지를 가진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의 출처는.... 인터넷 어디에선가인데,  알라딘이었는지, 다른 곳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4. 서재 타이틀 이미지를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의미, 만들어주신 분 등등)

제가 만들었는데요, 돌로 만든 다리입니다.
지붕 크기에 맞게 만드느라 옆으로 늘어나서 알아보기 쉽지 않지만요.  --;;

5. 서재를 처음 만든 시기와 이유는

방명록의 첫 글이 2003년 8월 29일이네요. 
그 첫 글에 이곳에 이사오게 된 이유가 그대로 있네요.  퍼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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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 해동안 K문고를 이용해 왔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이 여럿 생기고 나서 그간에 몇몇 업체들을 둘러보았는데,
많은 도서의 검색 및 구비가 되는지, 책의 가격이 괜찮은지,
배송이 빠른 시일 안에 되는지, 배송된 책의 상태가 양호한지,
장바구니나 내 책장과 같은 담아두는 기능이 좋은지,
우수회원 인센티브가 있는지 ... 등의 면에서 맘에 쏙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제가 몇년간 이용해온 K문고에서 1개월 이상 저장된 장바구니 리스트를 삭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사서 볼 책, 시리즈물의 경우 담아놓고 몇권씩 주문하곤 하던 것, 세일을 기다리며 담아둔 책들의 리스트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런 만행이~~~

안그래도 알라딘 서비스가 상당히 좋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참이라, 당장 이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하는데 그곳에 있던 책 목록을 뽑고, 책 리스트 옮기고 하는데 꼬박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서재 개편 전이라 이곳의 서재나 바구니도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그렇지... 입맛에 맞는 곳이 있을라구...' 포기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멋진 서재가 생겨서 기쁩니다.
새 서재에 리스트를 분류하는데 다시 3일이 꼬박 걸렸습니다.

현재의 서재 기능에도 몇 가지 불편한 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만의 서재를 가질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내집 마련을 한 기분이 이럴까요?

6. 지금 서재를 운영하는 이유는

요즘은..... 서재인들과의 대화가 주된 동기인 것 같습니다.

7. 5번과 6번이 다르다면 달라진 이유는

아니, 그걸 몰라서 묻는겁니까?   ^^

8. 알라딘에 처음 쓰신 리뷰 or 마이페이퍼

'끝없는 이야기'에 관한 리뷰를 첫 리뷰로 올렸었는데, 
'리뷰는 어떻게 써지는 것인지'를 보기 위해 호기심에서 올렸던 겁니다.
그런데, 진짜로 그 책을 검색해보니 리뷰가 뜨더라구요!  얼마나 놀랬는지! 

9. 마이페이퍼 분류를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주로 제목 그대로입니다.

* 책과 생각 - 책과 관련된 생각들을 모았습니다.
* 일상과 생각 - 신변잡기, 책과 관련되지 않은 생각들
* 다락방 - 생각이 싫어질 때 -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복잡한 일이 앞에 닥쳐있을 때, 도피처가 다락방입니다. 진짜 다락방은 아니구요, 무언가를 만드는게 취미입니다. 작업에 열중해 있다보면 심란한 기분, 복잡한 생각이 날아가고, 어느새 해결 방안 비스무리한게 구름처럼 형태를 갖추어 가는 것 같습니다.
* 사진 - 찍거나 줍거나  -  사진과 그 설명이 메인이 되는 글들을 모았습니다.
* 업어온 글/생각 - 퍼온 글 중 다른 서재에 중복이 안 되거나, 알리고 싶은 글들.

10. 만일 귀하에게 원하는 오프라인 서재를 새로 꾸미거나 더 멋있게 만들 충분한 공간과 자금이 주어졌다고 합시다. 어떤 서재를 꾸미고 싶으신가요?

음.... 한 15평정도 공간이면 만족하렵니다.
세 면에는 책장을 천정부터 바닥까지!  빼곡히,  2중책장으로 만들구요,
나머지 한쪽 벽은 햇빛이 환하게 잘 들게 큰 창문이 있었으면 합니다. (책은 햇빛과 상극인데...)
바닥은.... 푹신푹신해서 아무 곳에나 앉거나 업드려서 책을 볼 수 있게 하구요....
중앙에는 평상이 있는데, 상 밑의 바닥이 (마치 고급 일식집처럼) 푹 꺼져 있어서 다리를 편하게 놓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11. 오프라인에 진짜 서재가 있습니까?

서재라고 하기는 그렇고..... 책장들이 좀 있지요.
알라딘에서 서재 공개 이벤트에 사진을 찍어 올렸었습니다.

12. 지금 읽고 계시는 책은 무엇입니까?

* 대폭로
* 선사시대가 남긴 세계의 모든 문양
* 중국의 새로운 사회주의 탐색
기타, 손에 짚이는대로....

13.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책 or CD, DVD는 무엇입니까?

이런 잔인한 질문을!  어떻게 골라내라고!

14. 읽을 or 살 책을 고르는 기준은 보통 무엇입니까?

마음 가는대로. 한 2-3년을 주기로 새로운 분야로 관심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궁금했던 분야(자주 바뀌기는 하지만)에 대한 새로운 시야나 지식을 주는 책들을 선호합니다.

5. 이벤트를 개최하신 적이 있습니까?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당첨된 경험이 있습니까?

개최한 적도 있고, 당첨된 경험도 물론.... 있지요.  ^^
저도 얼마 후면 1만이 될 것 같은데, 이때 어떤 이벤트를 할 것인지 벌써부터 생각중입니다.
상품은 벌써 생각해 두었습니다. 원하는 책이나, 제가 만든 로케트 볼펜이나, 책도장을 원하는 대로 파드리거나, 기타 다락방에 올린 것들 중 원하는 것을 만들어드릴까 하구요.

16. 악플 혹은 원치 않았던 토론으로 맘고생 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다행히 직접 그런 경우를 당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토론을 즐기는 편인데, 그 전제조건이, '말이 통해야' 한다는 겁니다.
열린 태도 없이 토론을 하는 것은 참 어려워요.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소모으로 논쟁하는 것도 가능한 피하고 싶구요.

그런데 그래봤자...  어설픈 이과 출신으로 관심 가는대로 독학한, 빤한 밑천이라,
읽어주시는 분들의 너그러움에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17. 16번에 '예'라고 답하셨다면, 그런 고생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 이 문제가 또 있는 것은 몰랐네요.
악플에 대해서는..... 악플이 있는 동네에 가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토론은..... 체면 싸움이 되어서는 내용이 없구요, 
배운다는 생각으로, '아, 이런 사고방식으로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일종의 탐험이라 하면
마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18. 자신이 서재 폐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해 뭐하겠습니까?  ㅡㅡ;;

19. 주간 서재 순위권에 드신 경험이 있습니까?

딱 한번 있습니다.  두번째 서재 번개 사진을 올린 주에 순위에 들었었는데,
순전히 그 사진이 실린 페이퍼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20.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을 이용하십니까?

물론입니다.  그게 점점 길어져서 고민입니다.

21. 하루에 서재에는 대략 몇 번 오십니까?

모르겠어요. 더이상 읽을 것이 없을 때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22. 다른 분의 서재가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면에서요?

생각을 그냥 고지식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제 성향이 저자신도 갑갑할 때가 많습니다.
조선남자님처럼 '껍질 속의 생각'을 개성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분이나.
마태우스님, 멍든사과님, 오즈마님처럼 생각과 글이 재미있게 자유자재로 풀려나오는 분이나,
어린 자녀들을 위해 살뜰하게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이나... (우리 애들 어렸을 때 난 뭐했을까?)
문학적인, 시적인 감성이 가득한 글들을 쓰는 분들이나,
많은 책을 읽고 맹렬히 리뷰 올리시는 분들이나,
제 입장에서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정도로 전문적인 페이퍼를 올리시는 분들..... 
이런, 끝이 없네요. ^^

23. 서재를 즐겨찾으시는 분은 몇 분입니까? 즐겨찾아주시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합니까?

제 서재를 즐겨찾는 분요?  자꾸 늘어서 저도 의아해요. 현재 170분 쯤 되십니다.
이유는...... ?   정이 들어서 아닐까요?  ^^

24. 찾아주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한 자 적어 주세요 ^^

고맙습니다. ^^    
10000번 이벤트가 추석연휴와 겹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평상시 페이스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휴에는 저도 서재에 못 들어오거든요. 시댁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안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주와 다음주는 방문자가 적어야 할 것 같아요.
(이거 뭔 소리?) 

25. 앞으로 서재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고 싶으신가요?

그냥, 편한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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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9-1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평이라니욧... 게다가 이중책장이라굽쇼. 대단한 욕심... 흐흐.

물만두 2004-09-1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말씀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가을산 2004-09-1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요, 15평이면 어느정도 넓이인지 개념이 없는데, 넓은거였나요? ^^a

물만두 2004-09-1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의 방법도 이리 다양하구료...

urblue 2004-09-1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15평이면, 지금 제가 사는 집 전체 평수입니다. 흑.

조선인 2004-09-1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가을산님 욕심꿀~

가을산 2004-09-1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게 '원하는대로 꾸미고 싶은 공간과 자금'이 있을 때라는 전제 하에서지요....
그럼 리플다신분들은 서재에 대한 상상은 어느정도이신데요? ^^

바람구두 2004-09-1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걸 물으시다니...
제가 꿈꾸는 서재를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Fithele 2004-09-1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심 아니에요, 가을산님. 바벨의 도서관을 꿈꾸는 사람도 있던데요 ^^

물만두 2004-09-1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델님은 더한 분이셨군요...

balmas 2004-09-16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어쩜 무심들도 하시지 ...
추천이 하나도 없네용.
추천 하나요!^^

깍두기 2004-09-17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처음 왔습니다. 환영해 주세요^^
그러고 보니 진짜 꿈의 서재가 저와 비슷하네요. 다만 전 15평은 아니에요. 꿈에 불과한데도 제 상상은 작은 방한칸을 벗어나지 못하네요ㅠ.ㅠ

가을산 2004-09-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 부끄러... *^^*
깍두기님, 어서오세요. 요즘 깍두기님, 특히 '이벤트'에서 자주 뵙게 되는 것 같아요. ^^
환영하구요, 우리 꿈의 서재, 언젠가 한번 만들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