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롱이가 빈 그릇 옆에 누워있습니다.
털도 꼬질꼬질해 보입니다.
불쌍해 보인다구요? 천만에....!

자, 봄이를 잘 봐주세요.
실은 그릇에는 물이 조금 담겨 있습니다.
물을 마시라고 놓아둔 것인데....

물을 마시지는 않고, 앞발을 풍덩 담급니다!
첨엔 저게 실수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놈들이 돌아가면서 앞발을 물에 담그고, 배에 묻히고, 매트에 쏟아놓고는...

바람 잘 통하고 그늘진 부엌에서
털을 말리면서 피서를 합니다.
지들은 좋지만.....

각도를 조금 바꾸어서 찍었습니다.
물에 젖은 매트와
바닥에 가득한
물기어린 발자국들
보이나요? --;;
정말 개팔자가 상팔자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