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to Verso 전시관을 나와서 134번 버스를 타고 제기역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의 외부 색깔은 바뀌었어도 내부의 구조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더군요!
제기동에서 내려서 찍은 시장 모습입니다. 이것도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기동서부터 물어물어 고려대의 회의장까지 찾아갔습니다. 고대 앞은 여러 번 지나다녔는데, 학교 안으로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어요.
회의장 한쪽에 있는 현수막.
오전의 회의는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온 활동가들입니다.
니꼴라 블라드라고 하는 이 여인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식량과 건강과 관련된 부문의 반세계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온 것도 몇 번 됩니다.
무척 아름답고, 목소리도 고와요! ^^
마음은 잿밥에 있다고....
심포지움 내용보다는 이들과의 이야기가 더 영양가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우리나라의 우석균 선생,
벨기에인으로 필리핀에서 8년째 활동하고 있는 Wim,
필리핀의 Bayan이라는 단체에서 일하는 여의사,
맨 오른쪽이 미국에서 온 활동가. 이 사람이 부시 낙선운동 관련 회의에서 청중 발언한 내용이 오마이 기사 말미에 보도되었습니다.
으흑, 이렇게 해는 뉘엿뉘엿 저물고, 저의 땡땡이 데이는 끝났습니다.
정말 한달에 한번씩만 이런 날이 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