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증
모토는 선택과 집중이지만, 요즘 내 관심사는 분산되다 못해 산산이 흩어진 지경에 이른 것 같다.
그때그때 닥치는 일정대로 몸은 움직이고 있지만, 과연 하나의 통일된 지향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i. 인** - 보건** - 국제연대 - 번역, 아시아 포럼, 국제연대팀, 공동행동의 날, wsf 뒷처리, RTH/HC, PHC
- FTA 반대 - 이것 저것
- 대전 - 희망 네트워크, 공공병원, 노숙자, 아카데미, 연대회의.....
ii. 보** - 공공의료, 보** 의 역할, 지향에 관한 문제, 업무 파악
- 공무원 생리 익히기, 일하기(일일 평균 1인당 80명 정도)
- 공문 및 관련 법규 파악(예: 공무원은 노동운동이 아닌 시위를 할 수 있는가? 가능한 정치 행위의 범위는?)
iii. 주말농장 - 보리, 나물 캐기(쑥, 민들레),
씨 뿌리기(들깨, 당근, 쑥갓, 상추, 알타리무, 호박, 단호박, 옥수수, 샐러리, 쪽파)
모종 심기(고추, 고구마, 방울도마도, 가지, 감자)
iv. 집 - 큰애 야자 땡땡이, 작은애 중학 입학, 애들 공부 문제...
캐온 나물로 음식 만들기, 과자 만들기, 언젠가는 마당 달린 집으로 이사가고 싶은 구상
v. B군 - 홈피, 까페 눈팅,
- 태왕사신기 메이킹 DVD 번역
- 5월 21일 방영 예정 (월, 화요일 일정 비우기. 인** 모임 날자 바꾸기)
- 모 팬까페에 링크되어 있는 '쿵쿵' 게임 하기. 현재 기록 15856점.
vi. 책 읽기 - 앞의 다섯 가지를 하고 남는 시간에 책 읽을 궁리.
즉, 거의 읽지 못한다는 이야기. 책 들고 몇 분 후면 잠들어 버린다.
결국은, 이성은 1번, 6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다그치지만,
몸은 주로 3번 5번에 몰두하고 있다.
주말에 나물 캐고, 캐온 나물 다듬느라 시간을 보냈다.
어찌 보면 웰빙 주말이지만,
지내 놓고 보면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발뺌을 해도 확실한 것 한 가지.
난 머리 쓰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