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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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괴로움은 가지고 있을  때는 죽을 것 같은데

드러내고 나면 왠지 견딜만 한 것이 되고 만다.

 

내가 수치스러워하고 감추고 싶어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것 역시 처음이라 어렵지 한 번 두 번 드러내다 보면 그렇게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가 말대로 마음에도 근육이 생기는 것이다.

자꾸 마음을 단련하다 보면 왠만한 데미지는 웃으며 넘길수도 있다는 거지.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다.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것이 되지는 않으니까.

다만 견딜 수는 있다는 거다.

 

이미 한겨레신문에서 읽었던 글들이긴 한데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 글들이라 새삼스럽게 책으로 다시 읽어본 것이다.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특히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낙장불입'으로 듣는 그 시인 이야기는

웃을 일 별로 없는 요 며칠 새 내 마음속의 주름을 많이 펴 주었다.

남에게 위로와 웃음을 주는 글을 쓰는 작가가 부럽다.

나도 그런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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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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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은 잘 읽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쩌다 보니 또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아 들으면 좋은데

이처럼 대놓고 가르치려 하는 책은 별로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 나를 맡기고 내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면서 인생을 허비한 이야기는

뭐랄까 마음에 잘 와 닿지 않는다.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할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 결정하는데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한 가지 느낀 점이라면 어떠한 경우라도 긍정적인 말을 할 것.

내가 별 생각 없이 내 뱉은 부정적인 말이 상대에게 어떤 상처를 입힐지 알 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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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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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내 스스로 느낀다.

왜이리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지?

 

공중그네 묘기를 보이는 도중 실수해서 떨어질 때 턱을 당기고 힘을 빼고 등부터 떨어져야 한단다.

힘을 빼야 부상이 적어지니까 그렇겠지.

전에 신호대기중에 뒷 차에 받힌 운전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가끔씩 빨간불 신호를 못 보고 이미 정지해 있는 앞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그럴 경우 앞 차는 뒷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는 것을 보면서도 속수무책 당하기 마련인데

그럴 때 온 몸을 긴장하지 않고 힘을 뺐더니 오히려 부상이 적었다는 거다.

 

공중그네에 나오는 사람들은 사연은 달라도 모두 긴장되어 있다.

강박신경증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결국은 늘 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을 뺏기지 않으려고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라부 박사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 이봐 힘을 빼, 쥐고 있는 것을 한 번 놔 봐' 하고 이야기한다.

말로만 하지 않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긴장한 사람들의 불안감을 낮춰 준다.

그 방식이 좀 독특하지만 각자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같이 공유하면서

그 속에서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준다는 설정은 신선하다.

 

결국 나의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나고,

그러므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어찌보면 평범한 진리를 이라부 박사는 그 비대한 몸을 직접 움직여 땀흘려 가며 가르쳐주고 있는 거다.

 

그런데 왜 꼭 비타민 주사인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인가?

솔직히 이라부 박사의 행태로 보아 그게 정말 비타민인지 알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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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장일순의 일화를 모은 글 '좁쌀 한 알'을 읽고 있습니다.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에서 살다가 원주에서 돌아간 분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 몰랐습니다.

책을 읽어가다보니 내가 늘 만나고 싶어하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내 삶의 스승 같은 분.

읽다가 마음을 치는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밥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 자네 집에 밥 잡수시러 오시는 분들이 자네의 하느님이여.

그런 줄 알고 진짜 하느님이 오신 것처럼 요리를 해서 대접을 해야 혀.

장사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은 일절 할 필요 없어.

하느님처럼 섬기면 하느님들이 알아서 다 먹여주신다 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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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비타민' 이라는 책의 첫 장에 체로키 노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인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사람 마음에는 항상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다고.

 

한 쪽은 미움, 분노, 시기, 질투, 복수 같은 나쁜 늑대,

 

한 쪽은 기쁨, 사랑, 희망, 평화 같은 좋은 늑대.

 

아이가 묻습니다.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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