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장일순의 일화를 모은 글 '좁쌀 한 알'을 읽고 있습니다.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에서 살다가 원주에서 돌아간 분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 몰랐습니다.

책을 읽어가다보니 내가 늘 만나고 싶어하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내 삶의 스승 같은 분.

읽다가 마음을 치는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밥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 자네 집에 밥 잡수시러 오시는 분들이 자네의 하느님이여.

그런 줄 알고 진짜 하느님이 오신 것처럼 요리를 해서 대접을 해야 혀.

장사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은 일절 할 필요 없어.

하느님처럼 섬기면 하느님들이 알아서 다 먹여주신다 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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