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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최강희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0월
평점 :
정말 사소하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강짱의 일상이야기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이란 포토에세이를 선물받았다.
사실 돈 주고 사긴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망설이던 책 중에 하나였다.
연예인의 에세이집이란 늘 화보같은 사진만 가득~~ 글을 무슨 메모에 끄적인 듯한~~
분명 그런 책을 돈 주고 사서 보기엔 너무 아까웠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쭉~~ 훑어보니 그랬다.
음~~ 역시~~ 하는 생각을 하면 실망을 했다.
그냥 한 20~30분이면 끝나겠군~~ 하는 생각도 했다.
총평을 하자면 예견했던 대로 실망스러운 책이다.
차라리 주제처럼 여행기였다던지......
아니면 아예 사진집이라던지...... 그랬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책이란 그 만큼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최강희라는 이름의 파워로 책을 판다라는 것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최강희 팬이라면 소장가치가 있다.
(왜냐? 최강희의 생각이나 일상을 잘 볼 수는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써먹고 싶은 단어들과 욕심나는 표현들이 좀 있다.
그리고 최강희 다운 통통 튀는 생각들로 차 있다.
시작은 좋았다.
첫장을 넘기고 발견한 몇 구절을 글~~
『공유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특정 음악,
특정 영화,
특정 장소,
특정 사람….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이 메모를 읽고 나서
‘아~~ 나도 그런데, 이 친구도 그렇구나’란 생각에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읽는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에서 본 듯한 사진과 글들....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하는 몇편의 글들과 최강희 사진이라는 것 말고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발견한 글
소장하고 싶다는 글도 많고, 강짱의 책이라 무조건 좋다는 사람도 많다.
발매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 지원이나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된다는 글이 그나마 이 책을 보면서 안심되었다.
책을 산 사람들이 전부다 후회하진 않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