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에 한껏 들떴다.
사랑하는 나의 조카에게 신년 선물을 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조카가 개봉도 하지 않은 드럼놀이를 들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에 나 또한 몹시 기분이 좋아졌다.
우선 드럼뿐만 아니라 탬버린 소리, 북소리가 함께 들어있어 다양한 소리연주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조카가 만3세인데 음악에 맞춰 양쪽손으로 드럼을 치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기도 했다.
노래또한 다양해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책에보면 두손으로 한손으로 연주하는 그림이 너무 많이 그려져 있어서 따라하기가 아이들에게는 어려워 보였다. 조카도 그냥 음악소리에 맞게 자기가 치고 싶을때 치고 즐거워했다.
성인인 내가 한번 따라해보려해도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악기연주 그림을 조금 더 단순하게 표시해 주었으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뭘 알겠는가? 그냥 치면서도 좋아하고 소리를 바꿔 가면서도 좋아하고, 음악소리가 익식해질때쯤 되니까 알아서 박자에 맞게 연주도 하는 것을 보고 음악이 익숙해지면 그게 연주그림에 맞춰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매일 매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조 있자니 오랜만에 조카에게 예쁜 이모짓을 하고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