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드르 미술여행 - 루벤스에서 마그리트까지 유럽 미술의 정수를 품은 벨기에를 거닐다
최상운 지음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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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미술여행 ^^

 2014년 시작을 미술관련 책으로 시작하게되어 참 좋다

 

 이 책의 뒷면에 적힌 동화 [플랜더스이 개] 배경이 곳의 미술여행이라니 어렸을때 봤던 TV만화영화가 다시 한번 머리를 스쳐갔으며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어릴적 기억에 만화지만 환하게 빛이 비춰지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의 그림은 이 책에서도 그 느낌 비슷하게 다가왔다. 직접 그 따뜻한 빛이 비추는 저 그림이 보고 싶어졌다.

 

나에게 첫 유럽여행의 주제는 미술이었다.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아도 잘 모르지만 유럽여행은 웬지 미술작품을 꼭 둘러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어설픈 로망이었다 ^^;; 이 책은 그것을 충분히 채워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아직 가보지 못한 벨기에에 여행코스를 잡아주고 환상을 심어주었다.

반드시 책에 나온 4개 도시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책의 제목 플랑드르는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잇는 북해연안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란다. 이 책은 그중 벨기에 브뤼헤를 시작으로 겐트, 안트베르핀, 브뤼셀 4개도시의 미술관, 성당, 박물관 등등 미술작품이 있는 곳을 안내하고 그 곳에 있는 작품을 그시대의 상황과 함께 미술사를 기준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놨다. 아주 편하게 그 시대의 미술의 역사와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다.

 

[플랑드르 미술여행]은 플랑드르 지역의 미술에 관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는 여행책 같지만 읽어보면 미술사 같은 책이다. 작품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놨으며, 미술작품에 따른 그 시대상화에 대한 설명이 그 지역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미술여행을 위한 책으로는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술여행을 벨기에로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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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정말 관심이 갔던 작품은 브뤼헤 그뢰닝게 미술관에 있는 헤라르트 다비트의 [캄비세스 왕의 재판]이란 작품이다.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다. 뇌물을 받은 부패한 재판관을 가죽을 벗기는 형벌을 받고 그의 아들이 후임 재판관이 되어 아버지의 가죽으로 덮힌 의자에 앉아 있는 이 그림은 부패한 관리를 엄하게 다스리는 모습은 요즘 권력의 중심에서 정권과 함께 하는 부패한 법조인들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사담이 많이 적힌 서경식 쌤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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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박찬일 셰프 음식 에세이
박찬일 지음 / 푸른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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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이 밤 배고프게 하는 책이다

 

 음식잡지 편집장 ^^ 단 몇개월이었던 것으로 안다.

 내가 좋아하는 김중혁 작가가 기자였다고 들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잡지의 편집장이 그렇게 다가왔다.

 박찬일 셰프를 알게 된 것은 [라 꼼마] 때문이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북카페에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내가 꿈꾸는 공간이었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를 읽으면 여러 작가와 책들이 떠오르며 그의 음식소개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메모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사는 울산에서 어디가면 여기서 소개하는 음식들을 맛나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했다.

 

 흔한 음식들이다. 박찬일 셰프의 맛깔나는 글과 함께 소개되는 음식들은 흔한 음식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었고, 추억도 있는 음식들이었다.

 

박찬일 셰프의 추억의 음식들은 나의 추억을 꺼내기에 충분했으며, 그리고 아직 먹어보지 못한 몇가지의 음식은 어디가면 먹을 수 있을지 찾아가며 읽었다.

 

 특히 3부의 소설들 속의 음식들을 읽으면서 속으로 '역시 작가가 아니라 셰프군' 하는 생각을 했다.

 소설속의 음식들로도 다양한 추억을 꺼내는 모습에 그가 작가가 아니라 셰프라는 사실에 웃음을 지은 채 읽었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를 머리맡에 두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때마다 먹기전에 읽어보고 먹어야겠다. 당분간 그런 버릇이 생길 것 같다. ^^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다.

 이밤~~ 만두구워서 맥주 한잔 할까?? 만두의 육즙을 느끼려면 쪄야하나???

 

 행복한 밤 배 고프게 하는 책이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말이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먹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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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마음산책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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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일상 신변잡기들만 가득한 영화이야기 -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요근래 너무 상업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미워할까 고민했던 작가 김영하!

그가 낸 여행책과 영화관련 이 책도 그런 상업적인 것에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 서문을 읽으면서 결론이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를 영화칼럼에 했다는 얘기지?? 이제 읽어도 되지?? 이런 시비투의 말들이 머릿속을 채우며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영화 이우일의 영화이야기]는 영화칼럼을 모아두었다기 보단 그냥 에세이에 가깝다.

이 책은 김영하가 이야기꾼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자신의 일상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적어도 글이 되는구나’

‘그렇게 일상과 영화도 연결을 할 수 있구나’

스펙타클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닌 스스로 게으르다 이야기 하고 책을 읽어봐도 게으른 것이 훤히 보이는 이 작가의 이야기가 영화라는 단 하나의 연결고리로 영화이야기란 책이 되어 나온 것 자체가 능력이다란 생각을 했다.


나도 책과 영화 모두를 내 일상과 연결해서 생각하고 고만큼의 수준으로 평가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칼럼을 모아두었다는 이 책에서 뭔가 전문가적인(??) 것을 이 책에서 원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나또한 내가 생각하는 일상적 수준이 아니라 내가 느꼈을 일반적인 것이 아닌  좀더 다른 각도의 영화평, 아니면 영화이야기를 기대했기에 실망도 크다고 생각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영하와 이우일의 영화이야기는 영화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에세이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권하고 싶지않다. 그리고 김영하의 소설의 매력에 빠져 있는 분이라면 특히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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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을 읽기전부터 내 시선이 삐딱했음을 인정하자! 그리고 돌아서 생각해보니 영화잡지에 실린 수많은 영화이야기중에 영화란 단 하나의 연결고리로 일상을 이야기하는 김영하의 칼럼은 영화잡지를 읽는 독자에게는 인기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온통 영화이야기 속에 그냥 에세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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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 개정판, 10만 원짜리 고급요리 1만 원으로 집에서 쉽게 즐기기
우진영 / 라이카미(부즈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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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예쁜 책이다.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 한 10년 쯤 된 것 같다. 와인동호회 활동을 하는 동생이 집에 한두병 사오기 시작하면서 그냥 저냥 배웠던 와인 ^^ 솔직히 그냥 술이다 생각하고 마시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요즘 들어 올리브채널을 자주 보는데 요리를 하면서 와인을 자주 이용하는 것을 보고 집에 먹다 둔 와인을 요리에 활용해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책이 딱 제격이다.

 

 와인을 마실때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안주도 있고, 와인을 이용한 요리도 있고, 그리고 주말에 집에서 해서 먹어보고 싶은 고급요리도 있다.

 

 책에 나와 있는 것 처럼 완벽하게 장식해서 먹을 자신을 없지만 집에 있는 요리책과는 좀 차별적인 요리들이 있어 아주 맘에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부록처럼 되어있는 와인에 대한 설명.. 그게 참 맘에 들었다. 알기쉽게 추천해준 와인들을 참고해서 이제 혼자 와인을 고르러 가도 될 것 같다.

 

 예쁘고 실용적인 책이 내 손에 들어온 것 같아 아주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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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2012-12-1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아용~~퍼갈께영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박수용 지음 / 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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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그 흔적과 함께한 20년의 세월 -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무척이나 그 내용이 궁금했다. 백두산 호랑이를 찾아다닌 20년 그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고통과 희열이 함께 교차했으리라...
 

 박수용 PD의 백두산호랑이의 생생한 모습이 어찌보면 다큐안에서 한번, 이 책안에서 한번 더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나는 그들이 한 장면 한 장면을 찍기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하는 지 안다.
 

 박수용 PD의 백두산호랑이를 찾기위한 그리고 그것은 화면에 담기위한 노력은 가히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우선 이책을 읽게되면 호랑이에 대해 풍부한 지식이 생기게 된다. 
 호랑이의 습성, 생김새 등등
 

  호랑이에 대한 다양한 설화, 믿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어릴적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흥미롭기도 했다. 조마조마, 그리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도 함께하고 있다. 책 한권이 자연 그 자체인 것이다.


 두께만큼이나, 책의 무게만큼이나 진지하고 진중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


 백두산호랑이를 찾기위한 박수용PD의 노력은 책을 읽는 내내 생생하게 나에게 다가왔으며, 다큐멘터리의 한장면 한장면을 보는 듯 했다. 


 이책의 또다른 묘미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백두산 호랑이가 살고 있는 그 곳! 그 속에서 함께 백두산 호랑이의 숨결을 느끼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이 책에 몰입하게 되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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