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빈 강빈
김혜경 지음 / 문학스케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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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빈 강빈>입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비운한 삶을 산 인물중 한명인 소현세자와 소현세자빈 강빈의 이야기입니다..

 

몇달 전에는 심양에서 볼모로 잡힌 소현세자의 삶을 다룬 <소현>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소현세자빈 강빈의 삶을 다룬 <소현세자빈 강빈>을 통해서 심양에서의 볼모생활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소현세자빈 강빈>은 <소현>이란 작품에 비해서 굉장히 읽기도 편하고 쉽게 풀어가면서도..

 

소현세자와 강빈이 겪어야 했던 고초를 이해하는데 더 좋았던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만큼 흡입력도 더 좋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조선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세자와 세자빈이라는 자리에서..

 

병자호란을 통해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9년여의 세월동안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서 껴서..

 

그들이 받아야했던 고초, 그리고 그런 고초를 꿋꿋히 이겨낸 그들의 노력과 굳은 의지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비록 청나라에 항복해서 그들의 볼모로 지내지만 적인 청나라로부터 배울것이 있다면..

 

받아들일 줄 알았던 소현세자와 강빈, 책 끝에서도 나왔지만 소현세자가 왕이 됐다면..

 

조선이라는 나라는 과연 어떤 길을 걸었을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소현세자와 강빈의 강한의지와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년여의 볼모생활을 뒤로하고 돌아온 고국에서 그들을 반길 줄 알았던 아바마마(인조)에게 받게된 아들에 대한 견제와 고립..

 

인조도 반정을 통해서 왕이 된만큼 반정공신의 힘도 너무나 강력한 것이었고 언제 왕에서 물러날 줄 모른다는

 

두려움과 오랑캐라 무시했던 청나라에게 당한 치욕...그런 청나라에서 9년간 지내면서 청나라로부터 인망을 얻게된 소현세자란

 

존재...많은 것들이 맞물리면 결국 아들 소현세자와 며느리 강빈에 이어 손자들까지 죽음에 이르게합니다..

 

대역죄인이란 오명까지 쓰면서 세상을 떠나게되지만 결국 숙종임금대에 이르러 강빈의 억울함이 풀려서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작가분도 말했듯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입니다..

 

승장이지 못했던 소현세자, 그리고 강빈.. 이제는 그들을 다룬 책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기억하고 알게된다는 사실

 

에 너무나 반가웠던 작품입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있던 많은 훌륭했떤 인물들이 더욱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배울 것이 많았던 <소현세자빈 강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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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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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 님의 <A>란 작품입니다...

 

<A>는 1987년에 발생한 오대양집단자살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1987년.. 너무나 오래된 사건이라 과연 무슨 사건인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습니다..

 

1987년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위치한 오대양(주) 공예품공장 식당 천장에서 32명이 집단 자살한 사건이라고 하네요..

 

<A>는 이 오대양사건의 모티브를 가져온 만큼 굉장히 재미있고 미스터리한 추리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한 작품이지만..<A>는 추리소설이라고 분류하기 다소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A> 속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굉장히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A라는 단어를 정확히 무엇이다라고 정의할 수도 없고,

 

어머니란 존재, 그리고 자신의 엄마, 이모들을 죽인 볼 수 없었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등등

 

모든게 의문투성이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 훌쩍 커버리고 다시 만난 아이들이 자신들의 엄마들의 행동이나 생활을 따라하는 모습..

 

어렵고 손에 넣은 신신상회를 키우고 다시금 그녀의 어머니들처럼 몰락해나가는 과정..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도 다소 벅찬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품의 제목인 "<A>"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띠지에 나온 것처럼 천사(Angel)인가, 아마조네스(Amazones)인가, 간통(Adultery)한 자들인가...

 

이 비밀스러운 집단 A가 꿈꿔온 것들은 무엇일까?! A의 진짜 의미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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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 2010 제3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청춘 3부작
김혜나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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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혜나 님의 <제리>입니다..

 

분홍색의 색감과 풍선 사이로 보이는 여인의 모습의 표지에 비하면..

 

<제리> 안의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페이지를 조금 넘는 분량도 그렇고 <제리>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손에서 책을 놓기 어려운 책인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유쾌하게 읽어 내려갈 수 없는 작품입니다..

 

굉장히 강력하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의 성애 묘사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어찌보면..

 

암울한 미래가 보이는 듯한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가슴 한 켠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작품입니다..

 

간단히 <제리>의 이야기를 설명하자면..

 

주인공인 여성은 하루하루 술 한잔 마시면서 아무런 의미없이 그저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 노래바에서 만난 호스트 제리라는 남성을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제리를 찾게되고 함꼐 하고 싶어하는 20대들의 방황기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제리>를 읽고나면 그리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20대의 방황을 잘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하지만 <제리>가 아쉬운 점은 등장인물들 주인공이나 제리, 미주, 여령, 강등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방황에

 

대해서 그리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이 무엇때문에 그리 방황하고 있고 그 방황으로부터 벗어나는 장면들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만큼 다음 작품은 과연 어떤 작품일지 기대가 되는 새로운 작가분을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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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 카툰 - 보이지 않는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가는 카툰 라이프
오차원 지음 / 펜타그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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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뉴스>에 인기리에 연재,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웹튼..

 

오차원 님의 <심령 카툰>..솔직히 말해 오마이 뉴스에 연재된 것도 몰랐지만 제목만 보고 읽어 본 <심령 카툰>입니다..

 

평소에도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알게 모르게 관심이 많았던 터라..

 

절대 안보고 지나칠 수 없었던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심령 카툰>은 심령적인 부분을 카툰의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엔 오컬트적인 카툰인가?!

 

그저 미스터리한 이야기거나 무서운 이야기, 흔히 말하는 귀신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큰 낭패입니다..

 

물론 <심령 카툰>안에는 이런 이야기들도 있지만, 굉장히 영적으로 전문적인 이야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굉장히 전문적인 성격이 강한 카툰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문적인 성격이 보다 강해지네요..

 

신기(神氣), 빙의, 귀접현상, 루시드 드림(자각몽), 예지몽, 가위눌림, 지박령, 귀신퇴치, 유체이탈, 오라, 아스트랄계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영적으로 다양한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작가 분의 경험을 통한 사례가 곁들인

 

작가분이 그동안 체험한 일종의 신비한 경험담입니다...

 

정말 아주 다양한 경험을 몸소하신 작가분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그런 경험을 실제로 했다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정도로..후덜덜~ ^_^:

 

그런만큼 "아~ 이게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 현상들도 아주 간간이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 보시기를 권해드리지 않지만..

 

미스터리한 부분, 혹은 신비스러운 영적인 세계관(?!)..등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좋은 정보가 될 거 같네요...

 

50개의 에피소드로 굉장히 방대한 분량에 미스터리한 이야기, 거기에 간간히 오차원 님의 놀라운 그림들까지..

 

다양한 재미와 정보가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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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구 - 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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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마츠 기요시 님의 <열구(熱球) : 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입니다..

 

열구 : 야구에 모든 것을 바칠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던 열혈소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목이나 표지에서 보듯이 <열구>는 야구가 굉장히 중요한 소재인 작품입니다..

 

10대 후반 고시엔을 꿈꾸는 열혈 소년들의 청춘극이 아닐까 싶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은 38살의 아저씨가 되어버린 시미즈 요지입니다..

 

20년전 고시엔 목표로 했던 스오의 슈코 에이스 요지가 고향인 스오ㅀ 돌아오면서...

 

겪게되는 고향으로부터의 소외감, 폐쇄성 등과 앞일에 대한 막막함...

 

또한 그동안 잊고지냈던 지난 날의 상처....<열구>는 어찌보면 지난 가장 화려했지만 가장 가슴아팠던 학창시절로 돌아가지만

 

하지만 그 아픔을 20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그 아픔을 이겨내는 일종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본소설 작품을 많이 봐왔지만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은 처음 접해보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마치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거 같은 경기의 설명이라고나 할까요?!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주는 과거 고시엔에 도전하는 열혈 청춘기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열구>이지만..

 

고시엔 도전기가 불과 세, 네페이지 분량으로 너무나 빠르게 끝맺음을 맺고..

 

현재도 스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야구부 동료였던 진노, 가메가 다시 만남을 갖게되고..

 

당시 자신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했고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되돌아보면서..

 

주인공 요지는 알게모르게 열의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찌보면 상처를 안겨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교코와의 재회등을 통해서..

 

알게 모르게 자신내부에 감춰져 여전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응어리(?!)가 조금씩 풀려나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진행이 너무나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 요지나 친구들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학창시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빠져있었던 추억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꼭 이겨야 할 필요는 없다는 가르침(?!)이 가슴에 와닿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열구>를 보고 나면 뭔가 열의(熱意)를 가지고 할 무언가를 찾게 되네요..

 

"지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소중한 경험인지를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도 지는 일뿐이었습니다.

계속 이기기만 하는 사람 따윈 필시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떄마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잘 싸웠다, 잘 싸웠어'하고... 그 목소리에 힘을 얻고, 용기를 얻으며

우리는 인생이라는 이름의 그라운드에 서서 행복이라는 이름의 백구... 아니 열구를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우리는 당신께 배웠습니다..."


-p. 2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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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8-1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길때는 사는게 어렵지 않은거죠,
말씀대로 대부분은 지는 일뿐이죠~ 다만 잘~~~ 지는 게 그런 방법을 알게 되는게 중요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