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인공존재!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배명훈 님의 단편 모음집은 <안녕, 인공존재!>가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타워>를 아쉽게도 접해보지 못했기에 배명훈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배명훈 님의 상상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안녕, 인공존재!>는 총 8개의 SF적인 요소가 강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이야기마다 그야말로 작가님의 엄청난 상상력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다소 철학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읽는데 약간의 어려움이나 난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안녕, 인공존재!"를 들 수 있겠네요.. 과연 이 존재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지 ^_^;

 

 

 

첫번째 이야기 "크레인 크레인"부터 그 상상력이 묻어나오기 시작합니다..

 

크레인이란 중장비가 중국의 어느 오지마을에서는 신처럼 받들여지는 기상천외한 공간과

 

크레인신의 신, 또 그런 크레인신의 신를 넘어선 신이 등장하는 몽환적인 세계가 나옵니다..

 

"누군가를 만났어"... 이 이야기는 읽으면서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생뚱맞게도 고고심령학을 연구하는 주인공이 발굴을 위해 찾게 된 사막에서 공룡화석을 발굴하러 온 중국발굴단과

 

중일전쟁당시 폭탄을 찾아 제거하기 위해 온 일본발굴단과의 만남, 충돌이야기가 반전을 통해서 엄청난 비밀을 드러나게되는

 

이야기입니다..개인적으로 <안녕, 인공존재!>에서 가장 무난하게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안녕, 인공존재"..나로호 발사떄문에 많이 친숙해진 우주로의 발사체이야기도 나오는지라 처음엔 다소 흥미로웠지만..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난해한 이야기였습니다..사용설명서만 읽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점점 더 복잡해지기만..

 

철학적인 이야기가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매뉴얼"...이 이야기도 무난하게 읽을 수는 작품입니다...핸드폰 매뉴얼을 보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어린 조카의 이야기..

 

그러다 갑자기 등장하는 인도 어느 한 지방의 예언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결말..

 

"얼굴이 커졌다"..31살의 돈을 받고 적을 암살하는 일명 킬러라고 볼 수 저격수의 이야기입니다..

 

저격수(스나이퍼)가 등장하는 이야기이니만큼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게 웬걸?! 얼굴이 커져버리고 이 커져버린 얼굴로 인한 다소 철학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네요..

 

"엄마의 설명력"..이 이야기 또한 작가님의 엄청난 상상력에 놀라버린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 때아닌 천동설을 지지하는 천문학자 엄마와 피부색이 다른 딸과의 이야기랍니다..

 

세상이 지동설을 믿는 학자들로 지배당하고 있고 천동설을 지지하는 사람이 핍박과 억압을 피해 지하에서 연구를 계속한다니..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셨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변신합체 리바이어던"...제목처럼 정말 만화와 같은 SF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외계인과의 전투로 인해 로봇이라할 수 있는 기계들을 합체시키게 되고 처음에 2단 합체에서 5단 합체..

 

그리고 궁극적으로 52만 합체로까지 이어지는 정말 만화와도 같은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였습니다..

 

"마리오의 침대"..<안녕, 인공존재!>에서 가장 동화적인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코콜이로 인해 편히 잘 수 없는 마리오의 이야기입니다.. "마리오의 침대"는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 거 같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안녕, 인공존재!>는 작가님의 무한상상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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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6-2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한 상상력이 뜻밖의 웃음으로~~~ 리뷰만으로도 이상한? 상상이 막 생기는, 기대되는 책인데요^^

상한우유 2010-07-05 13:15   좋아요 0 | URL
요즘 이슈가 되는 작품이니 한 번 읽어보세요~ ^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