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미사일
야마시타 타카미츠 지음, 김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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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타카미츠 님의 <옥상 미사일>입니다..

 

2008년 제7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입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이라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는 1988년부터 다카라지마사가 시작한 미스터리 소설 순위

 

혹은 그 순위와 복면 좌담회로 미스터리 가이드 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위는 투표방식으로 선정되고, 국내부문과 국외부문으로 각각 베스트 10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2002년부터는 신인작가의 작품을 모집하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이 신설되었습니다.

 

<옥상 미사일>은 그 중에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으로 신인작가의 작품인 셈이죠..

 

참고로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작품으로는

 

1위 사사키 조 <경관의 피>, 2위 사쿠라바 가즈키 <아카쿠치바 전설>, 3위 아리스가와 아리스 <여왕국의 성>, 4위 곤노 빈<은폐수사 2>, 5위 미쓰다 신조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님의 <여왕국의 성>을 제외하곤 모두 국내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옥상 미사일>은 각 설정들이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디자인과를 다니는 여고생 주인공과 보통과를 다니는 불량학생의 기운을 내뿜는 쿠니시게, 육상부의 스타를 짝사랑하는 사와키,

 

미스터리한 면으로 똘똘 뭉친 히라하라가 우연히 학교 옥상에서 만나면서 "옥상부"라는 정체불명의 클럽을 만들게 되고..

 

옥상 평화를 의회 각자가 제안한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기본 스토리에 미국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어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로 쏘아보내겠다는

 

협박으로 인해 일본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 이런 설정들이 리얼리티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독특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옥상평화를 위해 네 명이 제안한 미션을 수행해나가면서 어긋나 퍼즐을 하나 둘 맞춰가듯이..

 

이야기들이 얽히고 설키는 과정 또한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인작가인 만큼 신인작가에게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함이 듬뿍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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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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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님의 <압구정 소년들>입니다..

 

전작 <카시오페아 공주>를 읽으면서 이재익 이란 작가분을 처음 알게되었고,

 

그의 이야기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단편이었던지라(개인적으로 단편을 별로 좋아라하지 않습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터라..

 

이번 작품 <압구정 소년들>이 출간되었단느 소식을 듣고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압구정 소년들>은 현직 라디오PD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님의 경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예계에 대한 이런저런 루머, 사건들이 있습니다..또한 록(락이라고 흔히 말하지만..록이 표준어인만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엿보입니다.. 심지어 각 장마다의 제목이 록그룹의 노래제목들로 이루어져 있기까지합니다..

 

주인공 "현우주"는 현재 남성잡지 대중문화 챕터를 책임진 에디터입니다..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고등학교 자신이 짝사랑한 친구이자 현재는 연예계의 톱스타였던 연희의 죽음..

 

장례식장에서 다시 뭉치게 된 이른바 압구정 소년들과 반포 소녀들...

 

연희의 죽음을 의문을 품게된 현우는 압구정 소년들 중 하나이자 현재 연희의 남편인 대웅을 의심하게 되고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만 보면 추리, 미스터리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압구정 소년들>은 엄연히 따지면 연애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애소설에 적절히 가미된 죽음에 대한 의문과 음악이야기들이

 

장르를 구분하면서 생기는 너무 뻔하디뻔한 기본 스토리에서 조금 벗어나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때로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때로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떄로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계속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압구정 소년들>이란 제목은 이른바 주인공을 포함한 압구정 소년들이 결성한 밴드입니다..

 

그만큼 <압구정 소년들>은 음악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샌가 책에서 소개하는 음악들을 하나, 둘 찾아서 들어보게 되네요..

 

작가님의 이력을 보니 상당부분 작가 분의 경험을 토대로 고등학교 시절에 이야기가 탄생한 거 같네요..

 

그래서 말 뿐인 이야기가 아닌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거 같습니다..

 

<카시오페아 공주>때도 느꼈지만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잘 쓰시는 작가분이십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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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리의 집
야베 타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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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베 타카시 님의 <사오리의 집>입니다..

 

2006년 제13회 일본호러소설대상 에서 장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일본호러소설대상은 카도가와쇼텐(角川書店)과 후지TV(フジテレビジョン)가 주관하는 문학상으로

 

수상작은 카도가와쇼텐에서 출간되고, 후지TV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합니다.

 

199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월 26일 제17회 수상작까지 쭈~욱~ 이어져오고 있는

 

수상작으로는 반도 마사코 님의 <충>, 기시 유스케 님의 <13번째의 인격>, <검은 집>, 쓰네가와 고타로 님의 <야시>등이 있습니다..

 

주관사가 만족하는 작품이 없다면 수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1998년, 2000년, 2002년에는 대상,장편상,단편상 모든 부문에 수상작이 없었고 2007년에는 단편상만..)

 

상당히 까다로운 문학상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오리의 집>은 장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사오리의 집>은 굉장히 기괴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가족과 함께 놀러가던 주인공 소년..

 

할머니가 돌아가신 올해는 누나의 수험공부 때문에 아버지와 단둘이 찾아가게 되고,

 

고모네 집은 역겨운 냄새가 풍기고 고모, 고모부, 할아버지로부터 지금까지 알고 있던 느낌보단 낯선 느낌을 갖게되고,

 

놀라가던 날에 맞춰서 가출을 했다는 친척누나 사오리..

 

그야말로 기괴하고 뭔가 엄청난 진실이 숨겨져 있을듯한 상황에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이상한 분위기에서 소년은 욕실 세탁기 밑에서 우연히 잘린 손가락 하나를 우연히 찾게 되고,

 

그후부터 집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 시신의 일부를 찾아 나서게 되는 이상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사오리의 집>은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의 등장과 상황, 그리고 이야기 등으로..

 

다소 이 책은 과연 뭔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책인거 같은데요..

 

호러소설대상 수상작인만큼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책을 다 읽고 덮고 난뒤에도 남아있는 찝찝한 기분이 매력(?!)인 작품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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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
고봉황 지음 / 왕의서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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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황 님의 <비바리>입니다..

 

굉장히 생소한 단어인 "비바리"는

 

1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하는 처녀.
2 [방언]‘처녀(處女)’의 방언(제주).

 

의 뜻을 가진 단어로 제목에서부터 제주 처녀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을 얼핏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비바리>는 제주를 무대로 파란만장한 여인 3대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1부는 1948년 봄, <비바리>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의 이야기입니다..

 

1948년 대학을 다니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고향에 돌아온 지하는 한 남자, 부시원을 사랑하게 되고

 

지하, 부시원, 귀숙, 우찬 등 얽히고 설킨 그들의 애정관계 사이에 발발하게 된 4.3 사건으로

 

제주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고 살아남기 위한 지하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2부 1968년 겨울, 진 에서는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관계로 인해서 그들의 자녀들이 겪어야하는 아픔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3부 2000년 여름, 미호 에서는

 

그동안 3대에 걸쳐 갖게된 오해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비바리>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배경에 되는 곳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이 등장하고 떄로는 사랑, 때로는 전쟁, 떄로는 드라마 등...

 

방송작가로 현재 활동하시고 계신 작가분이 제주도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라>를 쓰고 드라마로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시놉시스였기에 정말 TV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쓰여진 소설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는

 

작품입니다.. 꼭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 되고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기에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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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연금술
캐럴 맥클리어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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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캐럴 맥클리어리 님의 <살인자의 연금술>입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과 일본, 필리핀을 오가며 유년을 보낸 이력을 가진 저자분이십니다..

 

넬리 블라이, 쥘 베른, 루이 파스퇴르, 죠지프 퓰리처, 오스카 와일드 등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팩션소설입니다..

 

<살인자의 연금술>의 주인공은 미국의 여기자 넬리 블라이입니다..

 

조금은 낯선 인물이기도 하지만 남성만의 세계이던 언론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후배 여성들에게 희망이 된 인물로..

 

미국 우표에 여성 언론인 4인방 중 한 명으로 등장했으며, 뉴욕 브루클린엔 그녀의 이름을 딴 놀이공원이 있고

 

영화 <슈퍼맨>의 열혈 여기자 로이스 레인의 롤모델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간단히 <살인자의 연금술>을 줄거리를 보자면..

 

죠지프 풀리처의 <뉴욕 월드>에서 기자로 일하게 된 블라이는 학대를 일삼고 있는 정신병원에 대해 폭로하기 위해

 

열흘간 위장 입원을 하게 되고 정신병원안에서 친해진 조세핀이 일명 "독일의사"라는 자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후 살인자를 쫓기 위한 블라이의 추적을 다루고 있는 스릴러입니다..

 

 

<살이자의 연금술>의 재미는 역시나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역사적 인물들이 하나 둘 연결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요 인물로 SF소설의 선구자인 쥘 베른이 주인공과 함꼐 동행하게 되고..

 

그러던 중 아일랜드 시인이자 소설가 겸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동료가 되는가 하면..

 

잡히지 않은 미지의 인물인 잭 더 리퍼를 쫓고 그 과정에서 흑열병이라는 병에 맞서는 루이 파스퇴르도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몇몇의 인물들이 있지만 제가 잘 몰라서 ^_^;

 

만국박람회가 열리는 파리를 배경으로 잭 더 리퍼를 쫓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지식, 그리고 인물간의 치밀한 관계설정등이 엿보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면떄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캐럴 맥클리어리 님의 또 다른 작품 <The Illusion of Murder>..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넬리 블라이군요.. 넬리 블라이 외에 과연 어떤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할지도 궁금하고요..

 

이 작품도 하루빨리 만날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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