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장 사건
아유카와 데쓰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유카와 데쓰야 님의 <리라장 사건>입니다..

 

아유카와 데쓰야...본격 추리소설의 대가로 그의 이름을 딴 아유카와 데쓰야 상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엄청난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부입니다..그러던 차에 드디어 시공사에서 그의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시공사에서 출간되는 추리소설들을 보면 아리스가와 아리스 님의 요코미조 세이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

 

특히 일본의 추리소설은 굉장히 신뢰가 가고 재미가 보장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리라장 사건>은 리라장이라는 장소에 휴양차 방문한 대학생 그룹 안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리라장이라는 어찌보면 한정된 장소에서 하나, 둘 사람이 죽어나가면서 연쇄살인을 암시하는 스페이드 카드를 바탕으로..

 

그룹내에 존재하는 살인마와 친구들간의 미묘한 관계를 주목해볼만 합니다..

 

반전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적어도 두군데 이상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소 <리라장 사건>이 아쉬운 점은 범행의 동기가 조금 약하기 때문에 100% 공감하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에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라장 사건>은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이 굉장히 좋기에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에 <리라장 사건>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아유카와 데쓰야 님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벽오금학도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4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외수 님의 <벽오금학도>입니다..

 

1992년 작품이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겠지만 저는 이번 "이외수 칠감칠색"으로 재출간된

 

<벽오금학도>을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2005년 해냄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고 2008년 다섯 개의 코드로 나누어지는 "이외수 오감소설" 중 '신비'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재출간,

 

2010년 "이외수 칠감칠색" 중 금(金)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재출간..

 

참~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여서 많이 출간되었네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분 중의 한 분이신지라 이외수 님의 작품도 계속해서 재출간을 하는거 같네요..

 

"칠감칠색"중 금(金)에 해당한다지만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벽오금학도>는 굉장히 기괴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신선이라는 다소 판타지틱한 소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런 기묘한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신선들이 사는 세계 오학동(梧鶴洞)에 몇일 머물다 돌아온 아홉살 소년 강은백..

 

돌아오면서 받은 그림 한점과 백발로 변해버린 강은백은 받은 그림을 통해서 다시 오학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백발이다보니 학창시절부터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고 사회에 녹아들어갈 수 없었던 주인공..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왔기에 오학동이란 공간은

 

강은백이 가고자했던 유일한 장소이자 탕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오금학도>는 백발동안의 강은백을 제외하고도 침한, 고묵 등의 이야기도 있어서..

 

그저 신선세계를 꿈꾸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묵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고묵을 신비의 고수라고 생각하고..

 

수련을 받게 되는 엉뚱한 아이 득우의 이야기가 곁들어져 있어서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결론에 이르러서는 다소 너무 철학적(?!)인 이야기인 점이 아쉽기도 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거 같네요..

 

판타지한 이야기 속에서도 인간이 지녀야 할 윤리나 사회가 발전해 나가면서 점점 우리나라 고유의 것들이

 

서양의 문물에 의해 하나, 둘 사라져가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또한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밖으로 나온 바람난 세계사 - 신화가 된 역사, 전설이 된 역사, 구라가 된 역사
박철규 지음 / 팬덤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박철규 님의 <책 밖으로 나온 바람난 세계사>입니다..

 

신화가 된 역사, 전설이 된 역사, 구라가 된 역사..라는 일종의 역사의 정사라기보단..

 

재미있는 야사(?!)를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재미있고 기발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총58편의 이야기임에도 불과 211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굉장히 간략한 분량입니다..

 

평균적으로 각 이야기는 4페이지가 채 안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그만큼 짤막짤막해서 각 이야기를 금방금방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역사 책에 대해서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듯한 책입니다..

 

이야기가 짧아서 그만큼 깊이는 찾아보기 힘든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재미를 제쳐두고 볼 때는 굉장히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주제를 가지고 동서양의 다양한 역사의 예를 보여주는 점에서 작가분의 해박한 역사지식을 엿볼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자세한 역사적인 배경 설명이 부족하다보니 그런가보다하고 보게되는 점도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문적으로 역사를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재미있던 사건들을 다룬 일종의 에피소드집이라고 봐두 무방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기발한 역사적인 사건을 기대했던 저에겐 조금 아쉬운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림무정 1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김탁환 님의 <밀림무정>입니다..

 

<나, 황진이>, <불멸의 이순신>, <노서아 가비>, <99>, <눈먼 시계공>등으로 유명한 작가님이시죠..

 

초기엔 역사인물에 관한 책이 써오셨는데 점차 장르를 뛰어넘어 <99>, <눈먼 시계공>등으로

 

점차 작가분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계신 작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림무정>은 일제강점기 시절 개마고원의 지배자였던 백호 흰머리와

 

흰머리를 쫓는 조선 최고의 포수 산의 7년에 걸친 추격을 그린 작품입니다..

 

호랑이와 조선의 혼이라 할 수 있는 맹수를 잡기에 혈안이 된 부대와 호랑이에게 아버지와 동생의 팔을 잃은 포수를 그린

 

쉽게 접하기 힘든 소재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호랑이와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 만큼 <밀림무정>은 호랑이에 대한 습성이나 사람에게 있어 호랑이란 존재에 대한 공포감..

 

산에서 펼쳐지는 쫓고 쫓기면서 벌이는 머리싸움등 접하기 힘든 것들에 대해서 정말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치 주인공과 함께 개마고원을 같이 누비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그만큼 <밀림무정>을 집필하기 위해 작가분이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네요..

 

오직 흰머리를 쫓기 위해서 7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으며 흰머리와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고자 하는 포수 산의 마음도

 

책을 읽어나갈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다소 툭툭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상, 편집상 이야기가 시작하면 한 장으로 쭈~욱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통 한 문단이나 화자의 시점에 따라

 

짧게 짧게 이야기가 계속 다르게 진행되다 이런 느낌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록 툭툭 끊기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1, 2권 통합 800 페이지가 넘는 상당히 많은 분량인 점을 고려해보면..

 

책을 읽기 전에 생각한 시간보다 짧은 시간안에 독파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재미있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쉽게 접하기 힘든 이야기이고 작가분의 아주 절묘한 묘사 덕에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는 토종 야생 들꽃 생태 기행
진종구 지음 / 어문학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진종구 님의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토종 들꽃과 연관지은 그리스 신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분이 직접 민통선과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면 촬영한 들꽃이야기와 들꽃의 이름이나 꽃말에 관련되어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들꽃이야기가 20% 정도에 그리스 신화이야기가 80%정도의 비율 정도입니다..

 

우선 들꽃에 관한 이야기부터 굉장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 였기에 과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사라지게 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들꽃 사진과 함께 풀의 이름과 꽃말, 분류, 별칭, 높이, 개화기, 특징 등..

 

들꽃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이 들꽃에 대한 작가분의 개인적인 견해나 감상등..

 

이런 점들이 호기심과 정보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기에 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들꽃을 그리스 신화와 연관짓는 부분도 상당히 눈길을 끄네요..

 

미치광이풀은 딸을 하데스에 빼앗기고 딸을 찾기위해 미친듯이 찾아 헤맸던 데메테르 이야기로..

"회상, 비애,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은 가진 복수초는 아프로디테를 향한 페르세포네의 질투,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아도니스(Adonis, 복수초) 이야기로..

개불알꽃은 제우스의 거침없던 성욕 이야기로..

 

꽃말이나 꽃이름과 관련된 신화 속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이러한 점들로 그리스 신화가 진행됩니다..

 

어찌보면 약간 두서없는 오직 꽃과 관련된 신화이야기이기에 보통 신화는 순서가 뒤죽박죽이지만서도..

 

그리스 신화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기에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의 또 하나의 매력은..

 

각 이야기의 그리스신화를 다룬 회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점입니다..

 

한 페이지 걸러 한 작품 한 작품들이 있는지라 그림을 통해서 신화의 생동감도 느껴지고 회화명작들도 함께보는 재미가 있네요..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을 통해서 다시 한번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잊어버렸던 기억도 떠올렸고

 

무엇보다도 그동안은 모르고 지나쳤을 들꽃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한국 야생 들꽃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해드립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