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 -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는 토종 야생 들꽃 생태 기행
진종구 지음 / 어문학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진종구 님의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토종 들꽃과 연관지은 그리스 신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분이 직접 민통선과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면 촬영한 들꽃이야기와 들꽃의 이름이나 꽃말에 관련되어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들꽃이야기가 20% 정도에 그리스 신화이야기가 80%정도의 비율 정도입니다..

 

우선 들꽃에 관한 이야기부터 굉장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 였기에 과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사라지게 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들꽃 사진과 함께 풀의 이름과 꽃말, 분류, 별칭, 높이, 개화기, 특징 등..

 

들꽃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이 들꽃에 대한 작가분의 개인적인 견해나 감상등..

 

이런 점들이 호기심과 정보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기에 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들꽃을 그리스 신화와 연관짓는 부분도 상당히 눈길을 끄네요..

 

미치광이풀은 딸을 하데스에 빼앗기고 딸을 찾기위해 미친듯이 찾아 헤맸던 데메테르 이야기로..

"회상, 비애,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은 가진 복수초는 아프로디테를 향한 페르세포네의 질투,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아도니스(Adonis, 복수초) 이야기로..

개불알꽃은 제우스의 거침없던 성욕 이야기로..

 

꽃말이나 꽃이름과 관련된 신화 속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이러한 점들로 그리스 신화가 진행됩니다..

 

어찌보면 약간 두서없는 오직 꽃과 관련된 신화이야기이기에 보통 신화는 순서가 뒤죽박죽이지만서도..

 

그리스 신화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기에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의 또 하나의 매력은..

 

각 이야기의 그리스신화를 다룬 회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점입니다..

 

한 페이지 걸러 한 작품 한 작품들이 있는지라 그림을 통해서 신화의 생동감도 느껴지고 회화명작들도 함께보는 재미가 있네요..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을 통해서 다시 한번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잊어버렸던 기억도 떠올렸고

 

무엇보다도 그동안은 모르고 지나쳤을 들꽃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한국 야생 들꽃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해드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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