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비트코인’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비트코인이라는 개념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가상화폐가 과연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더 컸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의 투자 수단이기도 하고, 불확실성도 커서 나와는 관계없는 분야의 일로만 여겼던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장이 변하면서 이제는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만으로는 별다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고공행진을 하는 주식 시장 외에 다른 대안은 또 무엇이 있을까 하다 보면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궁금증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비트코인에 실제로 투자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 적어도 기초적인 개념은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은 그런 측면에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이 책은 ‘비트코인을 전혀 모르는 이들을 전문가로 성장시킨다’는 모토를 내세우며,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의 장벽을 낮추고자 쓰여진 비트코인 안내서다. 추천사를 쓴 김승주 교수는 이 책에 대해 ‘비트코인을 무조건 찬양하거나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왜 지금 이 시대에 이런 현상이 등장했는지, 앞으로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를 깊이 성찰하게’ 해줄 것이라고 하였다. ‘찬양과 배척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를 돕게 해준다’는 바로 이 점이 이 책에 이끌린 이유일 것이다.

책은 1부 개요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개념과 화폐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2부 기술, 3부 경제학, 4부 정치, 5부 철학으로 이어지며, 비트코인의 조직 구조와 신뢰성에 대한 문제, 비트코인의 가치와 정치 및 지정학적 관계, 비트코인과 자기 주권의 문제 등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비트코인은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을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희망’이라고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자신의 은행이 되라 (Be your own bank)’는 핵심 철학으로 요약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키가 없으면 코인도 없다(not your keys, not your coins)’라는 말로 그 위험성이 지적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동전의 양면은 있는 것이고,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은 늘 동시에 존재한다. 때문에, 새로운 분야 특히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개념과 내용을 제대로 알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처럼 비트코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라면 비트코인의 원리와 철학부터 알려주는 이 책도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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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