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 나에게 질문하는 순간 관계가 풀리는 ‘자아 리셋’ 심리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8
김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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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만나는 시간! 그런 시간을 가능한 자주 가지려 한다. 겉모습의 내가 아닌 내 안에 존재하는 나, 즉 진정한 자아를 알아가는 일은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한 화두이기도 하다. 어떤 일이나 사람을 대함에 있어 그전까지는 내 안의 나를 별로 생각하지 않고 지냈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겉모습의 내가 인 줄 알고 몇십 년을 살아온 셈이다. 그렇게 서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서로를 대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주고받는 오해와 상처가 꽤 크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나를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겉모습의 나 즉, 가아(假我). 가아가 아닌 진아(眞我)는 내 안에 있는 진짜 ’, 나의 본모습이다. 그렇기에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시간은 나의 본래진면목(本來眞面目)을 깨닫기 위한 시간이다. ‘와 제대로 마주하는 일은 나의 본모습을 깨닫고,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는 중요한 여정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 대한 책이다. 나와 내 안의 자아에 대해 다루는 이 책은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교양 철학, 교양 심리학의 성격을 띤다. 라캉, 들뢰즈,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등 귀에 익은 철학자들도 자주 등장해서 그들의 대표적인 이론들을 간략하게나마 들려준다.


철학 교수인 저자는 내 안의 나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 안의 욕망과 불안,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와 타자의 관계는 보통 1) 내가 아는 나 2) 남이 아는 나 3) 남이 모르는 나 4) 내가 모르는 나 등 네 가지 범주에 속해있다. 그중 네 번째인 내가 모르는 나는 말 그대로 무의식의 세계다. 바로 이 무의식의 세계에 우리의 본모습이 숨어있을 수 있고, 이제껏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기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이 들어있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 본연의 를 깨닫기 위해 자아 리셋을 강조한다. 그는 조하리의 창이론을 통해 가장 건강한 자아는 남들이 인정하는 나와 내가 인정하는 나의 모습이 일치할 때 가장 건강한 자아라고 말한다. 건강한 자아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누구인지, 내 안의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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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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