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처음이라서

NFT는 처음입니다 - 메타버스 시대, 누구나 NFT로 투자하고 창작하는 법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NFT(Non-Fungible Token)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몇 년 전부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NFT가 가장 핫한 이슈가 되었다. 최근의 이런 흐름들을 보면 퍼스널 컴퓨터 즉 PC라는 것이 나오고, 인터넷 Internet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상황이 생각나곤 한다. 처음에는 그저 검색과 뉴스, 메일 정도로만 쓰던 인터넷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잠깐이라도 연결되지 않으면 업무나 일상생활 등 많은 면에서 모든 소통이 단절됨을 종종 경험하곤 한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생긴 급격한 변화다.

메타버스와 NFT의 등장을 보며, 예전의 인터넷이 그랬듯이 또 하나의 새로운 큰 흐름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아직은 조금 막연하고 생소하지만, 진입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곧 NFT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그렇기에 NFT에 계속 관심을 갖고 보고 있지만, 역시 새로운 물결에 합류하는 일은 매번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NFT는 처음입니다>는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말 그대로 ‘NFT는 처음이라서’ 궁금한 것도, 모르는 것도 많은 상태라 NFT의 개념부터 시장에 대한 이해, NFT 발매와 투자까지 모두 다 새로운 내용들이었다. 이 책은 특히 저자 본인이 NFT 작가로 활동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NFT 아티스트가 되려는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미술시장과는 달리 NFT 시장에서는 디지털 툴을 능숙하게 다루는 신진 작가들이 오히려 주목을 받고, 누구든 새로 진입해서 유명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기성 시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고 그런 만큼 신진 작가들이 작가로 성장하고, 성공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NFT 시장은 디지털 툴과 독창성, 밈 현상 등을 바탕으로 신진 작가도 얼마든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NFT 시장은 특히 희귀하고 드물다는 뜻의 ‘레어 rare’에 특히 주목한다. 저자는 이를 ‘레어성’이라고 하며, 작가 특유의 특유함과 고유성을 지닌 작품이 대중의 공감을 얻을 때 NFT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미 수십 배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규모와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이다.

PC 통신부터 해서 미약하게 시작한 인터넷이 지금처럼 거대한 세계가 되었듯이 메타버스와 NFT 시장 역시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일 것이다. 시기의 차이는 있어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국은 진입하게 될 미래다. 특히 NFT 시장과 아티스트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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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