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이론
R N. 엘리어트 지음, 이형도 엮음, 로빈 창 옮김 / 이레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이다. 예전에는 일부 사람들에 국한되었지만 요즘은 주린이(주식+어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너도나도 주식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과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주식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내가 투자하려는 주식과 회사에 대해서도 당연히 알아야겠지만, 그에 앞서 주식과 주가, 시장의 흐름 등에 대해서도 기초적인 지식이 있어야 함을 느낀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용어이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론 중 하나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미국의 아마추어 주식 분석가인 랄프 넬슨 엘리어트(1871~1948)<파동원리 The Wave Principle)>이라는 책으로 발표한 이론이다. 그는 1930년대 초부터 과거 75년간의 주가 움직임을 일간, 주간, 월간, 연간 데이터로 구분하여 주가의 흐름에 나름의 반복적인 규칙이 있음을 찾아내었다. 그는 1938년에 <파동원리>라는 책을 집필하고, 1939년에는 <파이낸셜 월드>파동이론을 유료로 게재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그럼에도 그의 책은 초반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기보다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전해졌으며,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실전에서 성공한 이들이 많이 생겨났다. 일부에서는 이렇듯 오랫동안 월가의 감추어진 비밀처럼 유지된 덕분에 오히려 그의 이론이 사장되지 않고 후대에 전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엘리어트가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60세가 넘은 나이에 투병 생활을 하면서였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투병 생활을 하던 그는 소일거리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5년간의 투병 생활을 마칠 즈음에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창안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내용을 디트로이트의 주식 정보지에 기고하였는데, 과연 그의 예측대로 1937년과 1938년 사이에 주식시장은 50%라는 엄청난 하락을 겪게 된다.

 

엘리어트는 주가의 변동을 패턴, 비율, 시간에 따라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패턴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여긴다. 엘리어트의 이론에 따르면, 주가의 흐름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 등 파동이 순환하면서 일종의 패턴을 보이고, 이에 따라 시장의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론이 적용되는데 상황적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였다. 특히 작위적 시장 조작이 가능하고, 돌발 변수의 가능성이 큰 개별 주식의 측정에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엘리어트의 파동이론은 높이 평가받을만한 부분이 충분하기도 하지만, 일부 정의에 대해서는 방법 자체가 불명확하거나 자의적이며 왜곡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인터넷조차 없던 시절의 주식 시장과 요즘처럼 실시간으로 주가 정보가 공개되는 시장 사이의 괴리감도 존재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이론이라도 실전에서는 수많은 변수와 다양한 상황들이 있기에 무조건 그 이론을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엘리어트가 1938년에 책으로 펴냈던 파동이론1939년에 파이낸셜 월드에 연재했던 기고문 및 1946년에 출간한 자연의 법칙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적인 이론이기는 하지만, 주식이나 주가의 흐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초부터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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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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