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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유튜브로 연봉 번다 - 방 한 켠에서 시작해 매출 2억 원 달성한 엄마의 좌충우돌 유튜브 창업기
김태은 지음 / 길벗 / 2019년 11월
평점 :
콘텐츠 플랫폼이 블로그, SNS를 거쳐 이제는 확실히 유투브로 옮겨가는 것 같다. 그에 따라 콘텐츠 생산자도 블로거 Blogger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 인플루언서 Influencer를 거쳐 이제는 유투브 크리에이터 즉, 유투버 YouTuber가 대세가 되었다. 유투브의 등장은 단순한 플랫폼의 변화가 아니라 평면에서 입체로의 획기적인 변화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도 영상이 사용되었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영상은 부수적이었고, 글과 사진이 주요 수단이었다. 이에 비해 유투브는 전적으로 영상이 주가 된다.
정보의 세계가 늘 그렇듯 그 안에서 옥석은 가려야겠지만,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든 유투버가 될 수 있다. 좋은 콘텐츠만 있으면 가능하다지만, 제대로 하려면 영상 촬영부터 편집, 유투브 활용,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알아야 할 것이 무척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유투브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는 유투브를 통해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너도나도 유투브에 관심을 갖고, 유투브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 역시 그 중 하나인데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 유투버’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작가 경력이 있는 저자는 ‘맘스 라디오’라는 채널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나눴다고 한다. 그녀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에 자본도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냈더니 2년 정도 지나면서 연 매출이 2억을 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방송작가로서의 경험도 큰 바탕이 되었을 테고, 무엇보다 당장의 수익에 급급하기보다 꾸준히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투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 유투브 비즈니스에서의 경험 등을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누구나 생각은 있다고 해도, 콘텐츠가 있다고 해도,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육아까지 병행하면서 하기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풀어가며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낸 저자가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3장에서는 자신이 만난 엄마 유투버들의 다양한 유투브 채널도 소개하고 있다. 끝부분에는 초보 유투버를 위한 Q&A와 스피드 동영상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은 부록이어서 기본적인 내용만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유투브를 시작하기에 앞서 유투버가 되기 위한 현실과 유투브 비즈니스의 내용과 현실 등에 대해 참고하기에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