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본질 - 세계적 투자자들이 공유하는 성공 사업가의 4가지 핵심
앤서니 K. 찬 외 지음, 김인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몇해전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7가지 습관>이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라는 류의 책들이 유행하였다. 이러한 기업경영의 책들은 비단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뿐 아니리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얻게해 주었다. 결국 인생을 모든 것이 경영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 경영, 가정 경영, 재산 경영, 시간 경영, 인생은 모든 것이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을 효과적으로 제한된 시간과 돈의 자원, 관계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승자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류의 책들은 또한 이러한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깊은 테크니컬한 경영의 도구만으로 접근할 때 삶을 건드리기는 커녕 오히려 삶을 저 멀리 떨어진 자신과 원거리에 있는 것으로 분리시키기 쉽다. 그러나 삶이든 기업이든 돈이든 그것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지혜를 준다면 이러한 책들은 식상할 수 있지만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이번에 상당히 테크니컬하면서도 분석적인 매우 스마트한 접근을 보여주는 경영에 관한 책이 나왔다. 바로 앤서니 찬 외에 2명이 저자가 함께 공저한 <승자의 본질>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대단히 현대적이고 스마트하며 분석적이다. 제목에서 보면 이 책의 특징을 알수 있다. 승자의 본질이라고 한다. 승자는 인생과 기업과 그 외 인간의 외면에 놓은 모든 것들을 잘 관리하는 인생의 승리자로써의 본질적인 교훈이라는 것이다. 본질이라는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변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핵심 원리라는 말이다. 책의 제목처럼 저자들은 위대한 기업가들의 리더쉽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들의 공통적인 자질들을 뽑아서 그것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벙법적인 측면에서 보면 새로울 것이 없으나 진술하는 방식과 그 핵심 원리들이 대단히 현대적이며 스마트하다는 면에서 매력있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성공한 사업가들의 자질을 분석해보니 핵심적인 4가지 DNA가 있더라는 것이다. 그것을 곧 HSGL로 정리하였다. ‘H’는 뜨거운 가슴(Heart), ‘S’는 똑똑한 두뇌(Smart), ‘G’는 두둑한 배짱(Guts), ‘L’은 미지의 축복인 행운(Luck)를 말한다. 4가지 자질들은 성공한 사업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특징을 말한다. 이것은 분석적인 틀로써 사업가들의 공통분모를 축출해낸 액기스와 같은 것들로 모든 성공한 기업가들은 이것들중에 한두가지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한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고 가슴이다. 언제나 일하는 사람들, 그것도 열심히 일하고 어떤 것을 이루어내는 사람들은 언제나 머리의 사람이 아니고 가슴의 사람이였다. 즉 열정의 사람이였다. 비록 지식과 머리는 부족하지만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 그 사람을 뛰어나게 만들고 리더로 만드는 것을 무수히 많이 보아왔다. 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기업가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에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무모하다고 할 정도의 열정이다. 이 열정은 개인의 약점을 충분히 상쇄시키며 타인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고, 어떤 일반적인 법칙마져도 뛰어넘게 하는 힘이 있다. 거기에다 구체적인 전략이 더할수 있는 스마트한 지성이 있다면 그 열정은 더욱 구체적인 열매를 맺게될 것이다. 그리고 과감한 승부를 던지는 베짱과 그 위에 행운이 찾아온다면 더할 수 없는 최고의 경영 전략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독창적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많이 제시되어 왔던 기업가들의 자질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고 현대인들에게 적합하게 적용될수 있도록 도구화(tool)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열정없는 지식보다 지식없는 열정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언제나 열정은 그 모든 것을 앞지르고 부족한 것들을 보충할 수 있는 인생과 경영과 삶의 최고의 전략이라고 믿는다. 나는 사업가적인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스스로를 제대로 이 책이 제시하는 원칙에 따라서 잘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은 사업 또한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이미 개발되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기업경영은 자신의 인생경영을 확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 중 어떤 특성이 자신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훌륭한 경영자가 평범한 사람과 다른 점은 자신이 가장 뛰어난 영역이 무엇이며, 각각의 특성을 살리거나 죽여야 할 시기가 언제인지 잘 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기 인식이 뛰어나다.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을 미루지 마라 - 하버드대 긍정심리학 보고서
탈 벤 샤하르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과거에 내가 가정 싫어했던 말중의 하나가 바로 ‘행복’이라는 말이였다. 왜냐하면 나에게 행복이라는 말은 매우 ‘소아’적이고, 우리끼리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기적인’말이며,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속닥거리는 수다적인 ‘여성적’ 단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서 타인과 사회와 대의를 배제한 작은 단어가 아니라 대의적이며 이타적이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삶의 거대담론적이며 대의적인 단어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작은 소시민이며, 사회와 역사의식이 없고 개인적으로 좋은 감정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나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싫어했고 뭔가 좀더 의미있는 대의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해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안에 꾸물꾸물 올라오는 소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도 행복해 지고 싶다’라는 것이였다. 그렇게 싫어하고 의식적으로 소외시켰던 ‘행복’이라는 것을 이제는 의식적으로 아니 본능적으로 나도 욕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행복이라는 말이 개인적이며 여성적이며 소시민적은 작은 단어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가 추구하는 매우 공감적이며 의미있는 가치라는 것을 비로서 깨닫게 되었다. 행복은 행복은 전파하고 행복은 행복은 낳는다. 그래서 자신이 행복하며 그 바이러스가 다시 타인에게로 전타되는 것이다. 즉 행복은 소시민적인 작은 단어가 아니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극히 이타적인 단어였다. 행복한 사람이 많은 사회일 수록 그 사회는 건강해 진다는것을 느지막하게 깨달았던 것이다. 그 이후로 나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뭔가 거대한 것을 추구하는 영웅적인 사람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에서도 감동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낄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제서야 행복은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차리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행복이라는 가치를 알고난 다음에 몇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참으로 이타적이면서도 사회에 기여하는 참된 행복은 무엇인가? 타인을 완전히 배제한 자신만을 위한 좋은 것을 찾는다면 그 행복은 고통의 다른 이름이 될 것이다. 참다운 행복의 정의와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은 그 행복의 가치를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좀더 보편적인 가치로 상승시켜주는 것이다. 이 책 <행복을 미루지 마라>는 이러한 나의 질문, 즉 참다운 행복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조언이였다. 이 책의 저자 텔 벤 사하르는 하버드대학 교수이다. 그리고 유명한 명강의 시리즈중 하나라고 한다. 정의의 마이클 샌델교수, 그리고 예일의 셀리 케이건 교수 그리고 행복의 텔 벤 사하르 교수가 바로 명강의 시리즈의 주인공들이다. 이것은 지금 현시점에서 보편적인 인간과 사회가 추구하는 필요하면서 시의적절한 담론들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정의와 행복, 그리고 죽음이라는 주제가 그것이다. 그만큼 행복은 인간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라는 것을 보여준다.

 

행복은 그렇다면 내가 하고 싶은 욕망대로 하는 것이 행복인가? 내마음에 하고싶은 데로 동양의 도가 사상에 따라서 무위로 행하며 그것이 행복인가? 저자는 이 책<행복을 미루지 마라>에서 행복은 무위로 인한 자연적은 흐름보다는 자신의 가치에 따라서 적극적인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질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행복에 대한 핵심적 메시지이다. 특별히 저자는 최고의 지성의 산실인 하버드 대학의 저자답게 최신 심리학 연구와 세계적인 리더들의 삶을 토대로 우리가 최고의 가치에 따라서 의식적으로 선택할 때 순간이 행복으로 바뀔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가 듣고 알고 있는 행복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비로서 올바른 행복에 대한 실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깨달았다면 적극적인 선택을 통해서 관념으로 와있는 행복을 실체로 바꾸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어야 한다고 하고 그것을 알게되며 의식적인 선택을 통해서 그것을 실천하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대단히 일반적인 행복에 대한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행복은 언제나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행복은 스스로의 삶의 선택에 의해서 누구나가 향유 가능한 최고의 가치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므로 그것에 대한 성취감을 누리가 함께 나누고 싶다. 내가 행복해질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웃게되고 그 웃음은 함께 누리는 행복으로 번져갈 수 있다. 행복은 이기적인 가치가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보편적인 가치임을 이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확일할 수 있었다.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이기적이거나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이타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것이 생각의 전환을 다져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탈 벤-샤하르는 먼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행복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하나씩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그의 최대 걸작인 다비드 상을 어떻게 창조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채석장의 커다란 대리석 덩어리 안에서 다비드를 보았고, 다비드를 꺼내기 위해 불필요한 대리석을 제거하기만 하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탈 벤-샤하르는 마음속 고정관념의 벽을 걷어냄으로써 행복의 실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행복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과연 현대의 지식들이 어디끼지일까 하고 감탄해 마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에 티비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한 최신의 지식들을 책에 담아서 다시 출판하는 시리즈가 유행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다 담지 못한 자세한 내용들이 책에 담겨있어서 유익하다고 하겠다. 최근에 EBS 고품격 다큐멘트리 퍼펙트 베이비가 병영되었다. 나도 아빠가 될 준비해야 해서 유심히 보았다. 최신 과학, 의료의 학문적 성과가 반영되고 깔끔한 영상과 그래픽이 최신의 지식으로 무장시켜주어서 임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비단 여자들 뿐 아니라 아빠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나 같은 남자들에게도 분명히 유익한 프로그램이였다. 불과 19세기만 해도 사람들은 남자의 정자에 온전한 아기가 있어서 그것이 여자의 난자에서 자란다는 참 순진한(?) 가설이 유행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불과 2세기 후에 생명의 핵심인 DNA라는 최첨단 용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오르내린다. 그만큼 과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생명의 신비는 벗겨지고 인간의 문제들의 원인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이 책 <퍼펙트 베이비>에서도 그동안 과학의 정설로 여겨졌던 이론을 뒤집는 최첨단 프런티어 이론이 소개되고 이 이론을 통해서 엄마의 뱃속에 있는 10개월이라는 기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 <퍼펙트 베이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학설은 후생유전학(Epigenetics)이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기존의 유전학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즉 인간의 형질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생활습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인데 유전자는 변하지 않으므로 불변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병이 걸리는 것도 유전에 의한 가족력이거나 생활습관에 의한 것이고 하였다. 그러나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메디컬센터의 바스티안 헤이만스Bastiaan Heijmans 교수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태아기를 전혀 다르게 보낸 형제들의 DNA가 달랐다는 것을 증명하므로 엄마 자궁안에서 유전자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그는 이 연구 결과를 이렇게 말했다.

 

기근중에 태아기를 보낸 사람의 단백질과 그렇지 않은 형제자매의 단백질에서 관찰한 유전자가 이미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습니다.

이로써 유전자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안에서 엄마에 의해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태아가 자궁에 있을 때 영양이 부족하면 어떠 유전자 기능이 꺼져버려 나중에 비만이 된다는 것을 명쾌하게 증명한 것이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항상 아내에게 다이어트하라고 하고 임신하기 전에 살좀 빼서 준비하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 한 것을 반성했다. 임신한 여성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단순히 자궁에 있는 태아의 건강이 아니라 그 아이의 일생에 걸친 건강상태가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감기나 병이 왔을 때 아이가 기형이 생길 위험에 대한 걱정으로 약을 먹지 않는데 이것은 오히려 자궁환경을 나쁘게 하므로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 책 <퍼펙트 베이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임신 상식에 대해서 올바로 교정해주고 알려주어서 나와 아내가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임신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임신한 상태에서 엄마와 아이가 얼마나 깊은 교감을 하고 있는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나오는데 비단 영양의 공급 뿐 아니라 엄마의 모든 감정까지고 고스란히 태아가 배운 다는 것이다. 그동안 상식으로 알려져 왔던 태교에 대한 메커니즘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엄마의 기분과 정서가 고스란히 태아에게도 영향이 간다는 것은 엄마가 즐거운 감정을 가졌을때는 태아의 발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반대고 우울한 감정을 가졌을 때 태아의 발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이것은 임신중에 엄마가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임신한 여성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줄 수 있다. 즉 자신은 전혀 나쁜 감정을 가져서는 안되고 만약 태아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태어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는 과민한 반응은 출산후에 라고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바뀔 수 있다는 희망도 후생유전학의 유익한 적용이다. 이 책의 전반부를 지배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후생유전학이라면 후반부의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공감이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친밀함을 유지하고 태아에서부터 적절한 교감을 한다면 태어나서 세상에 대한 긍정적이며 친밀한 정서를 갖게되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해 나갈 때 훨씬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바로 최근 새로운 리더쉽의 형태는 공감의 형태인데 태아 때부터 엄마와 공감을 형성한 아이는 바로 평생에 걸쳐서 상대방에게 적절한 감정이입이 가능하며 함께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클수 있는 확률이 크고 이것은 한 아이의 평생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 <퍼펙트 베이비>에서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제안은 이제 10개월이라는 임신기간은 단지 한 가정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라 한 사회와 국가 함께 공유하며 책임져야하라 국가적인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유전자가 바뀔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간은 이 임신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내게 할수 있다면 국민건강 증진이나 범죄율 또한 낮아져서 사회적 비용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 및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좀더 불행한 일들을 예방할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을까 한다.

 

이제 나도 아빠가 될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아내에게 너무나도 무지한 말을 했다. 책에 보니까 임신중에 남편과의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아마도 임신은 여자의 몫이라는 잘못된 상식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임신은 아내의 몫이 아니라 남편의 몫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남편들과 함께 임신을 준비하며 기본적인 상식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임신중 우울증이나 예민한 정서를 남편들이 미리 알고 있어야 적절하게 반응하며 아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 주어 좀더 좋은 퍼펙트 베이비를 가질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임신에 대해서 심각하게 무지한 나를 알았고 정말 남편들도 임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각성할 수 있었다. 생명은 정말 완벽한 상태로 주어진다. 이제 역할을 주어진 생명이 자연스럽게 주어진 그대로 자랄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아이를 보면 정말 생명은 소유가 아닌 선물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 나도 아빠가 될 준비가 되었나 보다.^^

 

아기의 능력에 대한 예찬은 비단 한두 명 학자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아기를 연구하는 현대 심리학자들은 세상의 모든 아기는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데 한계가 없는 자질을 갖고 태어난다.”는 주장에 대체로 동의한다. 그만큼 아이들은 어릴수록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완벽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퍼펙트 베이비>는 평생의 삶을 결정짓는 요소를 다음 세 가지로 잡았다. 바로 감정조절 능력, 공감 능력, 그리고 내적 동기가 그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최선의 양육이라는 부모들의 소원을 해결할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그 대전제는 세상의모든 아기는 행복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려고 한다는 점이다.(p.1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치의 즐거움 -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
박원순.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저도 박원순 시장님 존경하고 지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자리. 요즘 가장 중요한 이슈이자 화두가 되는 말이다. 청년실업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고 취업을 하지 못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 재수삼수생들이 들면서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청춘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 대통령은 이러한 청년 취업란에 대해서 청년들이 좋은 곳으로만 갈려고 한다는 둥, 고생은 젊어서 한다는 둥, 시대착오적이고 현실 왜곡적인 발언으로 여기저기서 비판을 돌리고 있다. 물론 취업란은 개인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렇게 집단적인 문제로 번지는 것은 분명히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그리고 일이라는 것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돈벌이가 아니라 일생 자신의 삶을 던져야 하는 곳이므로 어떠한 인간이 되어야 하고 어떠한 삶이 되어야 하며 어떠한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해답의 장이되는 것이기에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철이 필요한 문제이다. 즉 일이라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삶의 향유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또 가장 고차원적인 의미있는 삶을 살기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우리 시대 청년들의 멘토로 자리매깁한 김난도 교수님이 이제는 청년들의 일에 대해서 팔을 걷어붙이고 적절한 조언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전작 두권에 비해서 좀더 구체적이면서 실제적인 조언을 닮고 있다. 솔직히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단순히 전작과 비슷한 정도의 코멘트를 달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시대의 트렌드를 읽는 눈과 청년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일이라는 것의 의미를 철학적이며 실제적이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들려주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생존의 수단과 의미의 수단이 공존하고 있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저자 김난도 교수는 바로 이러한 두가지 의미를 모두 담을수 있는 일에 대한 프로젝트로 이 책을 저술했다. 일에 대한 두가지 의미는 바로 제목에서도 가장 잘 드러난다. 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저자의 핵심포이트가 제목에서 드러나는데 제목은 바로 '내:일'이다. 중간에 : 를 첨가시키므로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하나의 조어와기호로써 제목은 기능하고 있다. '내:일' 첫째로 '내 일(my job)'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자가 생존과 의미를 발견하는 삶의 터전으로써 나의 일이라는 뜻이고 두 번째는 '내일(futur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나의 일(my job)을 통하여 내 삶의 미래를 준비하고 만들어간다는 직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제목 '내:일' 안에는 저자가 담고 싶어하는 가장 핵심적인 '일'의 포인트가 모두 담겨져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젊은이들의 직업에 대한 개념이 과거의 평생직장의 개념과 조직문화속에서 순응하며 계단식으로 밟아가는 성공의 발판이라는 의리가 창의적이고 청년답게 변해가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수 있었다. 의사나 전문직 같은 사회가 인정하고 사람들이 선망하고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는 직장을 버리고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이 원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기가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직업으로써 일을 바라보는 변화하는 직업 트렌드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을 보면 저자가 매년 소비 트렌드를 읽는 축적된 노하루로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바로 이러한 면에서 저자의 전문적인 면들이 느껴졌다. 화이트 칼라, 블루칼라 이분법적으로 분리되는 일에 대한 단면적인 분류가 아니라 그 중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브라운 칼라가 유행하는 것이나, 답답한 조직문화에서 고정적이며 수직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시간과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노마드워커라는 개념은 매우 유동적이며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백분 인정하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주었다. 정말 좋은 연봉을 주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가. 이러한 질문은 이제 서서히 사회적 신분이 주는 안정의 관점이 아니라 개인이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개별적인 관점으로 바뀌어나가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목수가 되려고 목수학교에 들어온 청년이나 말이 좋아서 말발굽을 만드는 힘든 직업을 선택한 10대 소녀나 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증권회사에 취직했다고 그만두고 인력거를 끄는 우리나라 젊은이는 어떠한 직업이 정말 좋은 직업인지 분명하게 대변해주고 있고 시대를 따라 변하고 있는 직업관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도 분명히 보여주었다.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개념의 직장이 아니라 각자에 맞는 적절한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하는 일자라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일자리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F From White-Collar to 'Brown-Collar' 브라운칼라 청년들이 몰려온다

2. U Utopia for 'Nomad-Workers' 당신은 노마드 워커입니까?

3. T Towards Social Good 착한 일 전성시대, 소셜 사업을 주목하라

4. U Unbelievable Power of Fun 여유경영의 힘, 적게 일하고 많이 번다

5. R Return to Local Places 컨트리보이스의 시대가 온다

6. E Entrepreneurship for Micro-Startups 마이크로창업이 뜬다

 

이것은 그야말고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이다. 평생직장, 고정된 일이 아니라 현장과 사무의 중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선택, 착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소셜 사업, 최소한의 시간투자로 최대한의 수입을 올리는 효용성, 기술집약적인 일 등등 이 시대가 새롭게 낳은 신개념의 일에 대한 자유로운 정의는 어쩌면 인간의 자유를 최대한 확대함과 동시에 능휼또한 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수도 있겠다. OECD국가중 최고의 노동시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일의 비효율성이 이제는 선진국 수준을 향해서 변화되는 것 같은 시대의 경향성을 느낀다.

 

나에게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언제나 고민은 한가지이다. 그동안 해왔던 것을 안정을 위해서 불편함과 비전없음을 감수하고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것에 도전할 것인가이다. 점점 내가 어떤 길을 가야할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특히 김난도 교수님의 이 책 <내:일>은 이미 시대가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일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정말 도전을 많이 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을수 있는 책이였다. 전작의 두 책보다는 김난도 교수님의 전문적인 기술들이 많이 느낄수 있는 책이였다. 일자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흔들리는 청춘들이 이 책을 꼭 보고 다시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사회적인 통념? 그런 것보다 자신의 마음이 더 중요해요. 마음이 원하면 몸도 원하죠.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고, 그걸 발견했을 때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뜻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이인제 '아띠 인력거' 대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