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트렉의 물리학 ㅣ 갈릴레오 총서 1
로렌스 M.크라우스 / 영림카디널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인기 TV 시리즈 스타트렉을 소재로 해서 여러가지 물리학과 우주과학을 들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저자의 스타트렉에서 나온 과학을 바라보고 지적하는 것은 매우 날카롭고 깊게 접근하고 있어서, 그 내용이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이 책의 후속작인 <스타트렉을 넘어서>라는 책보다 좀 더 어렵다. 그래도 저자는 스타트렉의 흥미로운 부분만 모두 집어서 글을 구성하고 있어서 그런지, 끝까지 쉽게 놓아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시공간을 구부려서 시간탐험 및 아주 먼 우주 공간도 여행 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벌레가 종이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걸어 가려할때, 그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그 거리가 한순간에 짧아지듯이, 공간을 그렇게 종이처럼 구부리면 된다고 비유하는 부분에서 탄성이 지어지지만 , 그 이후 나오는 좀더 과학적인 설명은 머리를 살짝 어지럽게 한다. 다른 책들은 우주 여행에 대해 그 거리와 속도의 한계 및 연료 등의 문제로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책은 특별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그 외에 투명인간은 앞을 볼 수 없다는 것, 벽을 통과한다면 땅 위에 서 있을 수 없다는 것과, 레이져 광선 대한 오해, 순간이동 실현 가능성 등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이런 책들은 읽을 때마다 저절로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준다. 공식만 잔뜩 있는 두꺼운 책을 억지로 외워가며 읽기 보다, 이런 책으로 흥미롭게 물리학에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